봄부터 시작해서 여름동안 작물을 돌보느라
쏘인 햇살에 잡티도 생기고 얼굴도 그슬리고
딷 오이지 오이만한 수세미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라벤다오일을 몇방울쯤 떨어트려
냉장보관하여 스킨대용으로 쓰면
피부에 도움이 되어 예전부터 많이 해 오던 일이다
.올해 유난한 봄 가뭄으로 씨앗을 심고
모종판에 분재모냥 살아 남아 있던것을
8월에 옮겨 보살피다가
덩굴이 제법 오르고 열매도 맺혔다.
그동안 살아남으려 견딘
수세미의 생명력이 가상키도 했다.
수세미를 수확 했는데 미처 손이 가질 않는다.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제 나의 에너지도 생각만큼
실행에 옮겨 지지 않는다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밭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땅콩 2차 수확 (0) | 2015.09.26 |
---|---|
땅콩이 익어가길 기다린건 농부만이 아니었다. (0) | 2015.09.19 |
피망속 씨앗을 심었더니.. (0) | 2015.09.05 |
토마토 농사 (0) | 2015.09.05 |
가을을 기다리며.. 파인애플 세이지 건조하기 ~~ (0) | 2015.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