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 6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학교 급식 종사자 실무 교육 기간중 유치원 조리실 근무자 지원을했다 운이 좋아 18명 교육생중 수료후 첫 취업자가됐다 주 5일 8시간 근무에 준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32평형 아파트의 거실 크기 정도의 아담한 공간의 조리실 180명 정원의 어린이집이다 유아들의 식사량이 적어 25명의 교사 포함 200여명인 식수 보통 이런저런 사유로 원생 20명쯤은 결원을한단다 조리 양이 적어 마치 소꿉 장난 같다 생각된다 점심. 오전. 오후 간식을 준비해 배식. 정리가 주업무다 자동 분사돼 안개 끼듯 희뿌연 공기중 세제 잔유물로 건강상 염려되는 식기 세척기도 없다 직접 환기도 잘되는 단독 5층 유치원의 쾌적한 조리실 공간을 보곤 집안 살림만 하며 살긴 심심하니 합격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노래를 다 불렀다 두 아들들..

나의 이야기 2022.02.23

온전히 자연이 준... 올 첫 수확물 냉이~

음식물 잔반 퇴비를 부으러 밭에 갔다 한겨울 동안 밭은 거의 비어 있는 상태인데 쪽파. 마늘. 시금치와 몇가지 허브는 냉해를 막고자 타공 비닐이나 천을 덮어 두었다 입춘 지나고 며칠 따사로운 봄 기운이 들어 시금치 비닐을 열어 두고 허브 쪽도 반쯤 열어뒀다 시금치 터엔 냉이가 제철 맞아 자리 잡고 나를 반긴다 요맛에 밭 드나들지 싶다 아직 파주 밭은 땅거죽만 2cm쯤 삽이 들어 가는 상황인데 보온 됐던 냉이는 잘도 뽑힌다 냉잇국을 끓이려 하나로 마트에 갔다 국거리 소고기는 100g에 8500원 식자재 매장에선 3등급 고기가 3500원한다 등급 낮은 3등급 국거리 보다 그간 불고깃감으로나 사먹던 고기 부위 설도를샀다 설도는 탕. 찜. 로스용으로 1등급 100g당 4500원이란다 질길까 종종 썰어 냉잇국을 ..

밭농사이야기 2022.02.12

거험나 맛 없는 미역과 소고기 미역국 끓이기

오랜 기간 라인댄스 회원을 통해 멸치. 김. 미역. 다시마등 해산물을 공동 구매해 먹었다 코로나로 인해 공공기관 문화센터 운영 중지로 그 라인의 식재료 구입도 중단됐다 오랫만에 하나로 식자재 매장에서 미역 한봉샀다 처음 미역국 끓였을때 너무 뻣뻣하고 맛이 없었다 남편은 그 미역을 먹지말잔다 홈플러스에선 산 썰은 국거리 한우도 맛이 별로다 내 생일이라고 남편은 손수 미역국을 끓여 주고 싶었나보다 냉동실에서 소고기 꺼내 놓고 미역을 불리니 내가 끓일건데 왜 손수 하냐고 손사래쳤다 내 생일이라고 굳이 끓이지 않아도 되는데 고기도 있고 미역도 있어 시도하니 마음은 고마운데 하도 맛이 없는 식재료 조합이니 맛을 내기 어려울거라 내가 끓이는게 나을거라했다 거기다 냉동실서 나온 고기는 동절기라 해동마저 더뎠다 이번 ..

요리방 2022.02.12

뭔가 먹기는 먹었는데... 내년엔 어쩌지?

내 생일이라고 오랫만에 외식을했다 설 연휴도 집에서 쭈욱~ 먹었고 나만 먹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니 외식도 좀 하자했다 그래야 자영업자들도 먹고 살테니 ... 하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가족중 2사람은 외식 장소 선택권이 주어지면 중국집을 택하니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질땐 대부분 중국집은 제외된다 그러고 보니 외식 장소를 고르는 일이 쉽지않다 화려한 프로방스풍 장식에 퓨전 음식을 만들어 내는 몇번 가 본 타샤의 정원 동절기라 잘 배치해 조성된 초화들은 볼수 없는 계절이다 아들들에게 괜찮은 데이트 장소로 소개도 할 겸 선택했다 공간은 다들 만족해했다 첫상 차림엔 그런대로 만족 두 세번째 상차림과 밥을 먹는 중에는 갸우뚱? 가짓수는 많이 나열 되는데 딱히 꼽을만한 음식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3가지쯤 줄이고..

사진방 2022.02.08

설 연휴...선물 같은 눈 내리다~

눈 보기 귀한 올해 모처럼 푸짐한 눈내렸다 베란다 밖 풍경이 눈꽃 축제 현장인듯 볼만하다 철원은 요며칠 전 다녀왔고 어제 우연히 지나쳤던 검단사 입구는 눈 온 뒤라 경사지 진입로에 주차장 규모도 상황을 알수 없어 초행 길을 나설수 없다 검단사는 규모는 작아도 참 이쁘단 소릴 들어 궁금했었다 설경 감상하기 적당한 곳으로 가까운 행주산성 낙점했다 아침 먹고 서둘러 나선 길 그런데 자유로변 가로수엔 얹혀진 눈이 별로없다 울 동네만 모처럼 두터운 눈 쌓였나부다 침엽수림 늘어지게 눈 얹힌 걸 보고 나선길인데... 빠꾸를 할수도 없고 운전하며 아쉬움만 한가득 ~ 오늘따라 심술인듯 햇살 가득한 봄날 같은 따스함도 야속하다 도착한 행주산성 오르며 석달전 소원 돌 올려 두고 온 장군 바위에 앉은 눈 헤치며 소원 돌을 찾..

사진방 2022.02.04

설 연휴... 돌밥 돌밥~

코로나 이후로 바뀐 생활 양식중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추석. 설 명절 풍경이다 아마도 우리 세대가 지나면 전통적 제례는 거의 없어질듯 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일간의 설 연휴는 오늘로서 마지막이된다 음식 잔반통을 비우러 밭에 다녀오는 걸로 근 15~ 20끼는 정리가된다 이번 설 며칠 앞두고도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남편의 동태 전감을 사야한다는 채근에 동태포랑 소.닭. 돼지고기. 갈은 돼지고기. 떡국 떡과 만두 한봉을 샀다 독립해 사는 아들 먹일 과일도 꼼꼼히 챙겼다 귤. 바나나. 딸기. 감. 토마토 그리고 배랑 사과 설 연휴가 지나면 상품성 좋은 선물상자 과일중 소진되지 않은 박스들은 대부분 헐어 시장에 풀리게된다 그래도 욕심껏 사면 안된다 대기중에 봄바람 스미기 시작하면 냉장고에 넣을 만큼만 사 ..

나의 이야기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