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온전히 자연이 준... 올 첫 수확물 냉이~

부엌놀이 2022. 2. 12. 13:18



음식물 잔반 퇴비를 부으러 밭에 갔다
한겨울 동안 밭은 거의 비어 있는 상태인데
쪽파. 마늘. 시금치와 몇가지 허브는 냉해를 막고자
타공 비닐이나 천을 덮어 두었다

입춘 지나고 며칠 따사로운 봄 기운이 들어
시금치 비닐을 열어 두고 허브 쪽도 반쯤 열어뒀다
시금치 터엔 냉이가 제철 맞아 자리 잡고 나를 반긴다
요맛에 밭 드나들지 싶다
아직 파주 밭은 땅거죽만 2cm쯤 삽이 들어 가는 상황인데
보온 됐던 냉이는 잘도 뽑힌다

냉잇국을 끓이려 하나로 마트에 갔다
국거리 소고기는 100g에 8500원
식자재 매장에선 3등급 고기가 3500원한다
등급 낮은 3등급 국거리 보다 그간 불고깃감으로나 사먹던
고기 부위 설도를샀다
설도는 탕. 찜. 로스용으로 1등급 100g당 4500원이란다
질길까 종종 썰어 냉잇국을 끓이기로한다
300g의 냉이와 150g의 설도를 사용했다
올해 첫 냉잇국 맛있다

이젠 웬만해선 식재료로 한우를 사긴 어렵겠구나싶다
한우 소고기 값이 오르긴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