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건 배추 잎 시레기 나물 볶음

부엌놀이 2016. 7. 6. 14:46

 

 

지난해 김장철 여름내내 그리고 김장채소 파종 뒤

긴기간 갈수기였다.

김장을 담글 시기쯤 되서는  비가 내리기 또 내리고 하여

작물에 따라 1년 농사 망쳤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렸다. 

 

배추도 통은 차지 않고 뒤늦은 비로

푸른잎만 무성 했다.

김치를 담가 놓으면 빛깔 꼽고 아삭거리는 부분은

잘 먹지만 같은 배추라도 크고  푸른 겉잎은

일껏 담근 김치가 쳐지기 일쑤다.

버리긴 아깝고 하여 포기마다 몇장씩 떼고 나니

통은 좀더 작아지고 겉잎은 나중에라도 활용할까 싶어

우선 바쁜중에도 데쳐 말렸다.

어찌 이용이 되나 싶어 검색에 들어가니

무청시레기는 자료가 넘쳐 나는데

배춧잎을 말린 것에 관한 자료는 드문데다

어떤이는 지인이 나눠 준 배추 잎 말린것을

저도 못 먹을 것을 나누어 줬다고

마구마구 XXXX 해 댄 사람도 있다

 

???

배춧잎 말린것은 못 먹는다구??

 

우선은 말려 두었으니 ...

 

어제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낸 육수의

기름을 걷어내고 그간에

배춧잎 말린것을 볶아 먹을 수도 있겠다 싶어

건 배춧잎을 조리해 보았다.

무청 시레기와 비슷한 맛에

좀 부드러운 맛은 떨어지지만

된장만 더 넣고 볶아낸 건 배춧잎 시레기도

먹을만은 했다.

 

건 배춧잎 반찬거리 됩니다.

 

 

 

건배춧잎을 한번 헹구어

물에 담가 불리기 시작

 

 

 

 2시간쯤 뒤 수위는 좀 더 아래로 내려 가고

불어난 배춧 잎

 

 

무청시레기 처럼 삶아 내고

 

 

잎부분은 부드러운데

줄기 부분은 어찌 거칠고 질겨 보입니다.

조리시 수분이 잘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

줄기를 몇등분으로 나누어 썰어 주어 물에 담가 주고

 

 

부드러운 잎

 

 

좀 더 물기를 머금은 줄기를 한데 몰아

 

 

수육을 삶아 낸 육수의 기름을 제거 한 뒤

배추 시레기 조림 양념으로 쓰고

거기다 집된장 1밥술을 넣고 중간 불에

뚜껑을 덮고 부드러워질때 까지 익혀 내니

무추청 시레기 볶음과 비슷한 맛이 나더이다

 

그리 훌룡한 맛은 아니지만

섬유질 보충으론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