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울타리강낭콩을 첨으로 심고
기대를 잔뜩하며 단단히 지주도 세워 주고 꼼꼼히 끈도 띄워 주었다.
무럭무럭 자라 덩굴이 번성하고 잎도 무성히 커
많은 열매를 수확할 줄 알았다.
헌데 덩굴만 유난스레 번성하고 열매는 몇개 달리곤
덩굴만 극성 맞게 다른 작물영역 까지 침범해 가며 승한다.
참깨며 방울 토마토,땅콩 서리태 햇볕을 막아 생육에 방해가 돼고
별 소득이 없어 보임으로 땅에 박은 지주를 뽑아 내고
주저 앉혀 버렸다.
그상태로 여름이 다 가고 가을엔 김장 채소외엔
특별히 심을 작물이 없기에 터가 아쉬울 일 없어
덩쿨 강낭콩은 주저 앉힌 채 잎만은 청청 하다.
꽃이 한바탕 피어 어쩌는가 보았더니
꼬투리도 여럿 달리더니 열매도 실하게 크고 있다
지주를 뽑아 주저 않힌 뒤 더운 날씨에 작업을 하기엔 무리라
걍 두었더니 생각지도 않던 가을 강낭콩을 풍성히 수확하게 생겼다.
들깨 수확을 위해 낫질을 하러 들어 가는 길목 꺼정
덩굴을 뻗어 어쩔 수 없이 멏줄기를 끊어 낼 수 밖에 없다.
그중 몇개 달린 꼬투리를 따 단호박과 함께 쪄 보니
여문것은 여문대로 아직 콩알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것은
그런대로 콩꼬투리가 제법 달큰한게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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