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 밭작업을 나가
시금치, 고수, 냉이, 달래, 파를 수확해 왔다.
고수는 특히 남편이 좋아하는 향채다.
라면에 넣어 먹기도 하고 쌈채로 쓰기도 하고..
그런데 며칠전부터 월남 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다.
아들애에게 아빠가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다 하신다니
간단하게 그럼 엄마가 만들어 주면 되지 한다.
에고 에고 !!~~
날마다 부엌에서 사는데
쌀 국수까지 내 차지가 된다고라?
어쩌랴!~ 이참에 수확한 고수도 있으니
내 맘대로 쌀국수를 주물떡 주물떡 만들어 보는 수 밖에
우선 검색에 들어 갔다.
냉장실 피쉬소스도 있는것 같으니 어려움은 없겠다 싶었는데
면을 담가 불리며 냉장고를 아무리 뒤져 봐도 행방불명이다.
간간한 소스라 상할 염려가 적어 버리진 않았을낀데..
할수 없다 멸치액, 까나리액이 있으니 고걸 섞어 쓰면 되겠다 싶었다.
치킨을 먹고 나온 뼈를 육수 낸 거 동원하고
물에 쇠고기도 150g쯤 있으니 남비에 올려 푹 삶아 내 썰고
양파는 채 썰어 물을 계속 갈아가며 담가 매운기를 빼내고
멸치액, 간장, 미림,파뿌리 소주, 우스타소스 설탕, 양파, 통후추,
생강가루, 건고추, 대파, 마늘, 통후추, 샐러리를 넣고
끓여 국물을 만들고
면을 삶으며 냉동실의 새우와 바지락을 육수에 넣어 살짝 익혀 내고
고수, 파프리카, 레몬 썰고 숙주 씻고
육수 숙주를 넣었다 꺼내 면기에 담아 준후 면을 담고
쇠고기, 고수, 양파, 파프리카, 레몬을 올려 준다.
냉이, 고수, 냉이, 파, 달래 수확
고수를 믿고 쌀국수 만들기 시작
집엔 볶음면용 납작면 밖에 없으므로
2인분으로 납작면 250g을 쓰기로
물에 담가 10분쯤 담가 불린 면을 삶고
닭육수와 여러 야채를 넣고 끓여낸 국물
육수는 큰국자로 4국자 분량(약 400g)
국물이 좀 적은 듯 하나 남기지 않고
먹을 정도로는 충분한 량이다.
작년에 담가 두었던
마늘잎, 마늘 장아치를 함께 먹으니
맛의 조화가 딱 맞는 든든한 한끼로 충분 했다.
물론 김치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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