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크기도 모양도 가지가지 ..밤톨만한 무도 수확 ~~

부엌놀이 2017. 11. 8. 23:22



봄에 여름철 무를 수확해 먹으려 무씨를 뿌렸다.

가물고 생육 조건이 안좋아 뿌리 씨알은 굵지 않고

장다리가 무성하게 오르더니 씨방이 가득 맺혔다.


마치 꽃을 보려 심은것처럼

하도 무성하여 손을 못대고 장마가 닥치고'

씨방은 절로 흩어져 또다시 그밭은 무싹이 소복히 올랐다.

그대로 두고 큰것부터 부지런히 솎아다 먹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김장용 알타리무를 뽑을때 밤톨만한 무를

그냥 얼리기 아까와 뽑아 왔다.

무가 지천인 계절이라 딱히 쓸일 없으니

시래기 말리듯 말려 두면 쓸일이 있겠다 싶다.



같이 맺힌 씨방에서 떨어진 무씨도

공간에 따라 좀 큰무로 자란것도 있다.











좀 더 큰것들은 무말랭이를 만들던지

김장무로 써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