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군만두

부엌놀이 2018. 1. 20. 11:28



토요일 아침 늦다케 일어나 만두를 빚었다.

아마 지난 가을부터 해가 바뀌고 1월이 끝나갈 무렵 까지

올해처럼 만두를 자주 만들어 먹은적도 없을게다


여름 애호박 부추를 넣고 만두를 만들어 먹기 시작해

겨울 초입 서리 내리기 전까지  우리 내외는 호박 만드를 해 먹었다. 


아들애는 나도 만두 좋아 하는데 왜 호박넣은 만드느냐 성화다

그래 김치 만두가 2가지를 만들어 3명이 나눠 먹었다.

한솥에 2가지 만두를 끓여 내려니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젠 호박을 수확해 먹을 수 없으니

겨울동안엔 아들애 좋아하는 김치 만두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식사 시간과 아들애의 귀가 시간이 맞지 않아

좀 불은 만두를 먹으면서도 만두는 잘도 먹었다.


어느날 아들 몫의 5개 만두는 기름 두른팬에 구워 놨다

주었더니 군만두도 맛있단다.

가끔 아들애가 늦을때 따로 구워 주던 만두를

남편도 먹고 싶단다.


그래서 오늘은 15개의 만두를 커다란 팬에 굽는다.

한데 전기렌지의 화구에 지름이 더 큰 팬에 꽉 차도록

만두를 넣고 구워 내려니 자리도 자주 옮겨 줘야고 쉽지 않다.

남편은 이제야 군만두를 먹으며 맛이 있다한다.

아들애는 오늘 군만두는 맛이 적다 한다.


내 느낌에도 그렇다

20cm 팬에 딱 5개의 만두를 구운 것이 더 맛있다.

음식은 화구의 크기, 조리 도구 밑면 면적 가열시간 불의 세기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 큰팬에 단체로 구워낸 것은 좀 그렇다.

군만두로 먹으려면 넓직한 팬에 좀 얇판하게 만들어

짧은 시간에 구워내야 더 멋있을것 같다. 

- - - -


만두 굽기

기름 두른 팬에 만두를 올려  뚜껑을 덮어

노릇하게 구워지면  중불로 줄이고 뒤집어 노릇하게 굽는다

껍질이 구워지면 물을 1~2스픈 넣고

타지 않게 뒤집어 가며 구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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