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여행길에 북어 껍질 사다 맛있게 볶아 먹었었다
3일전 집을 떠날 아들과의 만찬을 위해
소고기 ㆍ 연어 ㆍ 감자 만두를 사고 눈에 띤 북어 껍질도
사왔다
아들을 독립 시키고 이제 둘이 생활하게 될테니
마음의 여유가 느껴진다
북어 껍질을 손질 했다
생각보다 더디고 까다롭다
지느러미와 등줄기의 잔가시들을 가위로 잘라내고
한입 크기로 자르는 작업이다
이전엔 다듬어 버렸는데 이번엔 압력 솥에 푹 고아
보기로 했다
북어 껍질의 부산물? 북어 껍질 자체도 부산물인데
북어 껍질 부산물이라? 좀 재밌는 상상이다
100g의 부산물에 물 한대접쯤 붓고 압력솥에 가열했다
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2로 줄여 10분 타이머 설정했다
한번 끓인 물을 따라 내고 물을 붓기를 3회 반복하니
제법 많은 육수를 얻을수 있었다
호박 볶음과 조미김 ㆍ 잘 익은 김치를 조합해
고명을 올리니 맛 좋은 온면 한그릇 먹기 좋다
버려지던 것보다 이렇게 활용하니 더 좋다
ㅡ ㆍ ㅡ ㆍ ㅡ
로컬푸드 앞마당에 생선전이 열렸다
수북한 전복 껍질을 얻어 깨끗이 닦아 압력솥에 고아
육수를 내 써도 좋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손질한 북어 껍질은 맨 솥에 볶으니 바삭하고 구수하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육수를 내고 난 건더기에 우슬 25g ㆍ물을 2리터쯤 붓고
압력솥에 푹고아 매일 반컵씩 먹어도 구수한 맛에
관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먹어도 좋겠다
'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분 동안 뚝딱 만든 ㆍ ㆍ잡채 5인분~ (0) | 2019.10.02 |
---|---|
애호박 보다 맛 좋은ㆍ ㆍ 씨앗 든 중호박 볶음~ (0) | 2019.09.28 |
닭튀김 ㆍ ㆍ 복잡하단 생각 하는건 아닐까 (0) | 2019.09.19 |
고된 밭 작업을 포기 못하는 이유 (가지 이야기) (0) | 2019.09.16 |
닭 칼국수면 (0) | 2019.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