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 마늘 500g이 2천원도 안한다
그것도 족보 있는 마늘이라던 본 마늘이.
세상에나?
재작년에 담근 마늘 장아치 아직 남아 있지만
깨끗하고 실한 마늘 만난 김에 마늘 초절임 만들어
밑반찬으로 꾸준히 먹어도 좋겠다
두번 씻어 건져 채반에 바쳐 마늘 눈 따고 중량 확인하니
딱 3kg된다
보통은 담금액을 분량대로 넣고 끓여 식혀 붓는데
꾀가 난다
달여 붓지 않고도 담가도 되겠지 싶다
원재료 구입 가격이 적으니 부담 없다
굵은소금 100g. 설탕 200g. 소주 100g. 간장 400g.
멸치액 50g. 사과 식초 500g. 무말림 30g. 다시마 10g
을 마늘을 채운 통 위에만 얹었다
소금 ㆍ 설탕 녹아 내려 보낼 요량으로
그간 소금 설탕이 녹고 간이 되면서 수분이 배어 나오면
담금액을 따라 내 한번 끓여 식혀 부어 줄 생각이다
계절적으로 끓어 넘치거나 상할 우려가 적으니
짜지않게 짬짬이 관찰하며 시험 삼아 해 보는 방법이다
애초엔 초만 넣고 담그는 초마늘을 만들려 했는데
정확한 마늘과 초 용량이 표시된 검색이 안돼
마늘 장아치로 방향을 바꾼것이다
딱 이틀간 서늘한 음지 베란다에 놓아 두었던
마늘통엔 자작자작 수분이 더 늘어나 있고
조미액도 잘 혼합된 안성맞춤의 맛이다
아린맛이 잦아들면 부지런히 꺼내 먹어야겠다
근 20일이 지나고 나서야 마늘의 독한 맛이 가시고
맛이 들어 하루 3~4쪽씩 밑반찬으로 먹기좋다
담금액은 마늘에 비해 절반쯤 수위 밖에 안되는 결과물
이지만 가끔 뒤집어 주는 수고로 변질없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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