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충동 구매 코다리..코다리 찜

부엌놀이 2020. 2. 15. 12:5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운둔 생활을

즐기게 까지 되었네요

한 보름쯤 조심 조심 지내다 한번 나가기 시작하니

이웃들도 만나고 오랫만에 수다 풀었네요

그 자리서 산지 직송 코다리 구입 분위기에 나도 한코

주문했다

겨우내 강수량이 적었는데 요즈막엔 비가 짬짜미 내린다

냉장고에는 입실 불가고 밖에 걸어 말려야는데 곤란 지경

 

큼직해서 먹을만 하다는 말대로 한 코가 제법 묵직하다

저울에 올려보니 1.6kg 넘는다

8500원인데 시장에서 사는 13천원 짜리 크기 정도다

어찌 어찌 상하지 않을 정도로 말라 수분기는 제거됐는데

이제야 든 생각

우리 가족은 동태. 황태. 코다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제서야 완전 충동 구매임을 깨닫게 된다

나는 동태. 황태. 코다리 다 좋아하는데

참 이상도 하지? 신선 하면 담백하고 먹을만한데~

어쨌든 어떻게 조릴 하든 먹어야한다

약간의 얌념만 얹어 쪄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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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딱딱 하지만 부드러운 코다리 도막 내

쌀뜨물에 담가 둔다

칼집 넣은 코다리에 고춧가루. 대파. 깨. 새우젓. 마늘 간장

혼합 양념을 얹어 찜판에 올려 찐다(물 버리지 말것)

어느 정도 익으면 굵직 하게 채썬 양파를 올려 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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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머리는 코다리 찜 쪄낸 찜솥에 물을 붓고 끓여준다

건더기는 건져 버린다

두부 1모를 썰어 넣고 들기름, 대파를 넣고 두부찌개를

끓여 먹으면 콩나물 국물 처럼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두부 찌개가 된다

 

가족들은 그저 그렇단다

나는 쯜깃하고 맛있던데... 왜 이맛을 모르지??

아하~

난 어릴때 부터 명태류를 많이 먹고 자랐기 때문에

추억도 있고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