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보리수. 비름 나물로 무엇을할꼬?

부엌놀이 2020. 6. 17. 01:27




오디 따기가 끝나길 기다린것 처럼 보리수
나무 가지 늘어지게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 맞춰 익어간다
보리수 열맨 시큼 털털해 전에는 청을 담갔지만
청은 설탕 덩어리라 좀 주저된다
검색한 결과 요것도 잘 챙겨 먹음 나름 약이 되겠다
싶어 상하지 않고 냉장고에 두고 먹을 정도로만
설탕을 넣기로 하고 좀 부실하거나 숙성이
덜 된건 초를 부어 놓으면 좋겠다

비름나물도 제가 주인인양 조그만 밭터마다
부추밭 당근밭 쌈채밭을 차지하고 작물처럼 자라
작물 성장을 방해한다
물을 흠뻑 준뒤 뿌리채 몽땅 뽑아 왔다
잡초 매기와는 좀 다른 나름 대접을 해준셈이다
영문 모르게 뿌리채 뽑혀 온 비름나물
요걸 어찌 써야할까 데쳐 말려 묵은 나물 처럼
먹을까 하다가 효능을 검색하니
요것도 만만치 않은 효능이 있단다

부드러운 잎줄기는 데쳐 나물로 만들어 김밥을 싸
먹고 조금 억세다 싶은 줄기와 뿌리는 데쳐 말려
덖어 차용으로 써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다
쓸모 있는 자연초도 해마다 주종이 달라지는게
신기하고도 재밌다

어느핸가는 질경이 천지라 연할때 도려 나물해 먹고도 남아 묵은 나물 . 억세진건 데쳐 말려 차로
잘 우려 먹고도 양이 많아 나눔도 했다
올해 비름 나물도 비슷하게 활용하겠다
충분히 데친 비름 나물 뿌리와 굵은 줄기 부분도
생각보다 여리고 단맛도 나고 먹을만하다
고사리 처럼 말렸다 불려 먹어도
먹기는 매일반이니 그리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