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대표 경제 활동 하는 큰 아들
오늘부터 휴가 시작
물론 경제적 지원을 받는건 아니지만
정년 퇴직한 남편과 대학교 4년인 막내
나름 경제적 독립을 했으니 내겐 든든한 아들이다
어디로 떠나 무엇을 할까 각자 생각해 의견을 모아
집에서 자고 아침 식사후 들락날락 즐기자했다
코 앞에 전국적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어디고 맘 놓고 다닐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N차 감염 전파자를 면하려면 집콕이 최상인데
갑작스레 바빠진 막내도 일을 나가 함께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면 당장 본인의 집으로
복귀 하겠단다
하다못해 에어컨 틀고 드라이브라도
댕기고 싶다고...
직장 생활 스트레스도 적지 않겠지
퇴근 시간은 명목일 뿐이고 늦도록 업무를
해얄 때도 종종 있겠으니 샐러리맨에겐 그야말로
금쪽 같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되겠지
답답할 원룸보단 그래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며칠 편하고 쾌적하게 지내며
과일이라도 넉넉히 챙겨 먹이려 그러마고
잡아 앉혔다
아이스 팩.돗자리. 읽을 책 한권씩
여장을 챙겨 집을나섰다
막상 목적지 도착하니 돗자리. 쿨러백.
손수레 반입금지. ..
식수와 모기약등 간단히 챙겨들고 입장
기온이 높은 한낮
이런저런 이유로 제약을 받게 되니
방충 작업을 몇차례 하고도 벌레 물림 신경 쓰여
판지틈 이중으로 방어막으로 대비를 했다
차라리 집에서 자유롭게 보내는게 더 좋았을걸~
애써 숲속 바람결을 느끼고 풀벌레 소리를 느끼려
집중하고 잠시 쉬었다
한적함도 정도껏이지 구경중에 제일은 사람
구경이고, 사람이 풍경인데 ...
집이 더 낫겠다 의견을 모아 이름난
오두산 막국숫집에 들려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
에어컨 까지 켜지 않아도 집이 더 시원하고
마스크 안 써도 되고 가벼운 옷 차림
뒹굴 뒹굴 ~
길 떠남은 집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 곳인지
재삼 일깨우기 위함이라던가?
암튼 막둥이는 일터로 나가고 3명의 짧은 외출
귀가후 뒹굴뒹굴
휴가가 뭐 별건가?
일상 잠시 멈춤하고 가족이라도 살 부딪힘도
없이 지냈는데
그간 나누지 못했던 세세한 얘기도 나누며
느긋함을 즐기면 되지~
들락날락 짐 챙겨 떠났다 꺼내지도 못하고
딱 허용 범위 안에서 급히 꾸려 입장해
잠깐의 시간 뒤죽박죽 번거롭기만 했던 아쉬움
속에 생각지도 못하던 상아빛 상사화 핀 풍경~
너들 마저 없었다면 어쩔뻔했니..
고맙다 상사화~
이틀째..비와서 공날
3일째..낙조 보러 강화 석모도 민머리 해수욕장행
외식도 조심스럽지만
아직 밴댕이 못 먹어 봤다는 아들
그래도 휴가긴데 집밥만 먹기도 그렇고..
해서 먹은 밴댕이 맛은 그저 그랬다
이젠 밴댕이는 먹을만치 먹었나 보다 ㅋㅋㅋ
그렇다고 밥집이 맛 없는 집은 아니고
밴댕이 자체가 맛이 밋밋하니
다행 회 무침.구이는 맛있게 먹었다
다행 정갈하게 유기에 담아낸 정성과
찰기 있는 넉넉한 공깃밥?은 맛있었다
강화 섬쌀로 지은 밥 같아서 거기다 점수를
후히 주고 싶다
4일째 요즘 핫하단 이탈리언 화덕 피자집
대기 2번 받고 내외는 정발 산행
가족 형성이래 가장 비용 지출이 적었던
하계 휴가였다
오두산 막국수 36천원
밴댕이집 모둠집 47천원
피잣집 식사 .........60천원
주유. ....................30천원 지출로 끝
계 ~~ ~~ ~~ ~17만3천원
정발산을 함께 오르자 했더니 아들들은 사양~
곤충들이 신경 쓰이고 새로울 것도 없다 생각하는
것 같았다
비 내린 후라 물 귀하던 산에 물 흐르는 소리도
들려 참 좋았는데 말이다
아주 오랫만에 아이들 어릴때 해 먹던
수박 화채를 오란씨에 말아 해 먹었고
반응도 좋았다
큰아들 귀가시 반찬으로
연근조림. 꽈리고추 멸치볶음. 도라지 생채
열무 물김치를 들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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