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겨울 초입
옷도 침구도 세탁해 계절에 맞춰 교환했다
이불은 겨울용 무거운 이불보다 춘추용 이불
2벌을 덧대 군데군데 꿰매 가볍게 방한용으로 준비
그간은 가로와 세로 형태대로 포개 한장으로 썼다
가끔은 침구를 걷어 털어 침대에 올려 두면
가로로 덮게 될때도 있는 경우 발이 삐져 나와
한기를 느끼면 이불 돌아갔다 돌려~ 하곤
손과 발을 이용해 합심해 이불을 돌려가며
덮고 자기도 했다
가만 생각하니 꼭 이불을 일자형으로 폭을 맞춰
합해 쓰지 않으면 더 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이번참엔 엇갈려 한장은 길이로 놓고
그 위에 한장은 폭으로 올려 놓고 + 자형
모양으로 두장을 이불 한벌로 꿰맸다
2인용 이불은 가로 폭과 세로 폭이 2뼘쯤
길이 차가 난다
꿰매 놓고 보니 모양새는 좀 이상했다
그래도 덮어 보니 키 큰 우리 내외 둘이 자면서
서로 이불 싸움 할 일도 없고
어깨고 발이고 삐져 나와 이불 돌리자고
남다른 합의를 보고 잠결에 이불을 열나게 돌리다
잘 일도 없어졌다
왜 이런 생각을 입때껏 못하고 살았지?
요걸 키가 큰 아들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말 많고 탈 많은 가로세로 연구소란 곳도 있지만
우리집 가로 세로 연구사는 아무 문제 없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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