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021년 7월 말일... 밭 풍경~

부엌놀이 2021. 7. 31. 16:47



























오전 6시 도착해 지난번 방문시 풀 깎아 주고 온뒤
제 세상 만난듯 자잘하던 잡풀들미 또 쑥쑥 자라 올랐다
그 기세도 처서를 지나며 꺾일것이다
이제 슬슬 김장전 먹을 알타리 무 파종할 밭 만들기 작업을
하고 쪽파 심을 터도 준비해야한다

참외.옥수수. 오이. 가지. 호박 그리고 묵혀 뒀던 당근을
수확해왔다
조금 있음 해바라기 꽃이 필텐데 무성히 잘 크고 있는
해바라기 꽃들이 피면 장관일 것으로 기대가된다

가장 왕성하게 덩굴을 뻗고 있는 맷돌 호박 덩굴을
낫으로 잡초를 베다 끊어 놨다
잎이 시들면 잎이라도 거둬 오려 했는데 밭을 떠날때 까진
큰 변화가 없어 그냥 두고 왔다
중간중간 지지를 위한 흰 뿌리를 내리긴 하지만
원줄기를 호박 구덩이 바로 옆에서 잘라 놔 참 아쉽다
어찌 견디려나 걱정마저 된다

오이 덩굴은 물 올리기 힘들테니 그냥 바닥에 깔아
키우자는 언니와 절충해 올핸 높다란 지주대 대신 빨래
널이를 설치해 고를 어느정도 낮게 만들었는데
나름 성과가 있다
방울 토마토는 열매가 많이 달려 다 따 먹지 못할지경이다

포도 나무는 내년쯤엔 열매를 맺으려나?
밤 호박을 먹고 씨앗을 두엄 터 옆에 묻었더니 새순이올랐다
밤 호박도 서리 맞기전 따 먹을수 있으려나 궁금하기만하다

올핸 좋아하는 가지 작황이 시원치않다
뽕나무 밭 근처여서 그런지 연작을 해서 그런지
내년에는 꼭 터 갈이를 해 심어야겠다
처음 보는 광경인데 가지 나무에 가지가 포도송이 달리듯
자잘한게 무더기로 수북히 달린 나무가있다
정상으로 보이지 않음으로 뚝 따왔다

음식 잔반을 퇴비로 쓰니 퇴비 더미에서 싹이 오르기도한다
소복히 오른 싹이 과일 씨앗에서 발아한것으로 보인다
옮겨 심어 주고 정체가 궁금했다
사과.배? 하다가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 모양이
형성돼 배 나무인가 보다 하는데 한뼘쯤 자라 올랐다
아들들은 결혼할 시기를 멀찌감치도 잡고
딩크족으로 살수도 있다는데
배가 열릴 수령 되면 손주가 먹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ㅋㅋ

옥수수중 수염이 짧은 녀석들이 많다
철딱서니 없는 나의 언니가 옥수수 수염차 끓여 먹겠다고
싹뚝싹뚝 잘라간 결과물이다
다행 옥수수 알 든것이 크게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