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주간 자가 격리 시작~

부엌놀이 2022. 3. 20. 12:13








아들이 다녀 가고 다음날 양성 판정 받았단다
가족들도 검사할 것을 알려 자가 검진 키트로 검사했다
세명 모두 음성 다행이다 싶었다
다음날 부터 좀 늘어지더니 그 다음날은 목이 불편하고
걸걸하게 쉰 목소리가 나는게 부부가 똑같았다
호흡기 관련 개인의원 방문해 신속 항원 검사 결과
나는 양성 남편은 음성이다
함께 사는 작은 아들은 회사의 방침에 따라
비지니스 호텔로 1주일분 짐을 챙겨 나갔다
처방해 준 약 3일치와 함께 물 한병과 안방에 격리 시작
약을 먹는 까닭인지 전에 앓던 심한 감기몸살 정도다
폐부가 위치한 앙쪽 가슴께로 통증도 느껴진다
행동 제약을 받는게 젤 갑갑하고 일거수 일투족
모두 신경 쓰인다
차리리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음
더 편할듯 싶은데
보건소에선 며칠뒤 남편은 검사를 다시 받고 결과에 따라
지침을 따라야한단다

그간 어린이집 다니고 겨울을 나느라 체중이 3k쯤 늘었다
행동제약을 받으며 약을 먹어야하니 끼니마다 챙겨 먹음
체중은 더 늘텐데 그것도 고민이다

진단 받기 전날
마침 일산 장날이라 산책 삼아 나갔다
오랫만에 돼지 장족발. 병어회. 아구. 통닭. 토마토에
닭발 꺼정~
그야말로 오지게 장을 봐왔다
그걸로 3명이 앉아 주말 저녁 파티겸 푸짐한
저녁 한상을 먹었다
오랫만에 원초적 분위기? 나는 뼈를 제거하지 않은 닭발도
사온 터다
며칠전 생닭을 사다 오랫만에 제대로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제대로 요리가되었다
역시나 요리는 과학임을 다시 입증
같은 재료를 넣어도 한꺼번에 때려 넣고 만드는 것 보다
순차적으로 넣고 조리하며 훨씬 때깔 나고 맛도 좋다

평소 도막닭을 사다 볶음탕을 하면 잘린 뼈가 떨어져 나와
먹기 귀찮아 하는 작을 아들
온전한 생닭이 가격이 비싸지 않음 사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만들어 먹는다
아들의 말처럼 걸리적 거리지 않고 먹기 편하다
제대로 맛나는 그 양념이 아까워 닭발을 사다가
짠기 양념만 더하면 닭발 조림이 될테니 활용하고자했다

시장에서 사온 음식을 펼쳐 놓고 먹으며 닭발을 조렸더니
아들애가 몇개나 잘 발려 먹는다
맛이 괜찮았나 보다
뼈를 제거한 닭발은 가격이 좀 많이 비싼편이다

일주일간 가급적 탄수화물을 덜 먹고 지내면 체중 관리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