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천사들의 오후 간식... 크림 떡볶이 ~

부엌놀이 2022. 6. 29. 19:48

내가 맡은 일은 밥장이다
밥장은 말 그대로 밥을 담당하는 일이다
쉬울것 같지만 변화가 있는 식수에 맞는 밥을 지어 내는
일은 때때로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국이 모자람 물을 한바가지 넣고 양을 불릴수도 있지만
밥은 때 맞춰 틀림없이 제공해야 하는 일이다
고객님들의 입맛은 반찬에 따라. 요일에 따라 밥양이 달라
남지도 않게 밥을 해내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2인 근무에서 2.5인 근무 체제로 전환 되면서
오후 간식 조리도 내 담당이됐다
매일 다르게 제공되는 간식 메뉴를 30~40분간 준비해
각 반별로 배식 까지 마쳐야 하는 일은 재밌지만
매번 시각을 다투는 긴장된 일이기도하다

지난 금욜은 잔치 국수를 처음으로 만들어 내 완판됐다
12시에 점심을 먹은 원생들에게 2시 반에 제공되는 간식이
반응이 좋아 싹 비워 낼 쟁반을 회수할때 참 기분이좋다
다 늦게 나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얻은 보람도 느낀다

오늘 간식은 크림 떡볶이였다
꼬마 고객님들이 먹는 간식이라 양은 많지 않아도
160명이 넘는 양을 만들어 각반으로 1인 간식기에
배식하는 일은 신경 쓸것이 참 많다
2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한 어린이 집
오늘의 간식 메뉴 크림 떡볶이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과연 꼬마 고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했다
맛있게들 잘 먹어줘서 오늘도 기분이 좋았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크림 떡볶이 (신당동 가는 떡볶이 떡: 5kg)

1) 계란 노른자 15개를 양픈에 담아 거품기로 젓는다
우유 3리터. 생크림 2팩을 더 넣고 저어준다

2) 베이컨 1kg을 쫑쫑 썰어 맨 프라이팬에 볶다가
양파 3개를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볶는다

3) 떡볶이 떡은 찬물에 한번 씻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4) 양파+베이컨 볶음팬에 1)을 넣어 끓인다
5) 4)에 떡볶이 떡을 넣고 눋지 않게 저어 떡을 익힌다
6) 불을 끈뒤 후춧가루를 조금 넣고 고루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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