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쯤 봄 맞아 처음 다녀온 밭
그새 아스파라거스도 오르고 참나물.방풍.머위...
이쁘게도 올라왔다
흙 밟고 봄 나물 뜯는 시간은 참 행복했다
오랫만에 쪼그려 앉아 일하려니 무릎이 아프다
이 너른 땅을 올핸 어찌하려나 ?
뒤늦게 도착한 언니는 드문드문 가운데 이랑과 밭 초입에만 무얼 조금 심어 놓고 경작하는 티만 내고 과일 나무의
과일이나 따 먹고 야생초나 뜯어 먹자한다
밭은 주기적으로 주 2회 이상 관리 못하면 소출도 적고
심란하다
밭을 놀리는 줄 알면 터가 좋은 위치에 있어 누구든
탐 내는 자리라 아무라도 드나들기 시작하면 골치가아프니 어쩔까? 고민이 아닐수 없다
오랜 기간 엄마 아버지의 땀이 스민 밭이기 때문이다
머위. 달래. 고들빼기. 씀바귀는 알타리 무 버무려 넣을
김칫통 밑에 깔아 두어 김치가 됐고
아스파라거스는 볶아 먹었다
참나물. 미나리는 데쳐 나물 무쳐먹었다
이제 남은 건 방풍 나물과 쑥. 호랑이풀이다
쑥은 쑥국이나 한번 끓여 먹을까 냉장고에 두곤 그만이다
블친님 블로섬님은 쑥으로 별난거 별난거 다양한 음식을
만드셨다
나도 쑥국이나 끓여 먹으려 어젯밤 잠자리에 들었다가
냉동실 고기 스틱 하나 꺼내 놓고 잠을잤다
오늘 아침은 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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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 끓이기
1) 쑥은 수차례 씻어 물기 제거한다
2) 돼지고기. 소고기 갈은 냉동 반반 스틱 해동해
마늘. 우스타 소스. 멸치액을 고루 섞어 동그랗게 빚는다
3) 멸치. 다시마 육수를 끓여 2)를 넣고 끓인다
4) 쑥을 썰어 날콩가루를 조금 넣고 버무려 넣는다
5) 두부를 썰어 넣고 한소끔 끓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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