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명절 연휴 뒤 ...불고기와 전을 활용한 덮밥~~

부엌놀이 2014. 2. 7. 22:27

 

 

명절 음식 마련을 위한 장보기는 2일전 미리 봤지만,

지인들과 가까이 열리는 일산의 5일장을 족발이나 한팩 사러갈까 싶어

따라 나섰는데, 오랫만에 만난 모자반, 큼직한 갈치 한바구니, 홍어 무침..

을 사다 보니 어느새 두손으로 들기엔 벅찬 짐 꾸러미가 3 ~ 4 보따리.

군중심리라는게 참 무섭긴 무섭습니다.

장아찌류가 제법 북박이로 있는탓에 냉장고는 재정비로

 겨우 문을 닫을 상황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아무튼 누굴 탓하리요~~.

식재료만 보면 덩달아 신나는 걸... ㅉ.

 

연휴 세쨋날 친정에 가서 하루종일 잔뜩 먹고도

몇가지 찬을 할당 받아  다 맛있게 먹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싸 주시는 대로 또 가지고 왔습니다.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다는 박노해님의 말처럼 우리나라 시골 구석구석

어디나 살림을 쌓아 놓고 살고 있다던데

그래도 친지들을 만나 모처럼 양껏 준비한 음식을 쌓아 두고 먹고

오랫만에 조카들에게 용돈도 두둑히 쥐어 주고 참 좋은 명절임엔 틀림 없습니다.

한가지씩 해 먹으면 참 맛있게 먹을 음식을

무엇하러 한꺼번에 힘겹게 만들어 낭중에는 처리 하는 수준으로 먹어 없애야하나?

하지만 매번 반복되니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한 집인거 같습니다.

 

명절 전날엔 전을 부치느라 새벽 2시반 까지 생고생을 하고 잠깐 쉬다가

떡국물 내고 고명이며 떡을 준비하여 아침 일찍 시댁으르 바리바리 싸 갖고 가서

둘러 앉아 먹으며 전을 여러가지 준비하길 잘 했다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4~5일쯤 지나니 남은전은 그야말로 찬밥 신센데

 

TV 에서 전을 활용한 덮밥이 소개 됩니다.

 

그래 언양식 불고기 한덩이를 익혀내곤.......................

  덮밥 소스를 간장, 미림, 설탕물을 끓이다가. 

 생선전과 표고전을 넣고 살짝 끓은뒤............

 양파, 대파, 홍파프리카를 썰어 넣고 끓이곤..

물녹말과 줄알을 더하여 끓여.....................

 

밥위에 부어 식탁에 올리니 달달하고 새로운 맛에

가족들이 맛있게 먹습니다.

 

정말 착한 명절 무렵의  레시피 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장만하느라 고된 일끝에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 김치 보시기와 전을 더하니 좋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면 음식이 남기가 십상입니다.

맛이 가기전에 한번 더 데워서..

에고.. 방심한 사이에 ..

 

 

간장, 미림, 설탕, 해산물 조미료등으로 덮밥소소를 만들어

남은 전과 야채를 썰어 넣고

 

 

물녹말과 줄알을 더하여

 

 

밥위에 얹어 내니 그럴싸합니다요.

 

 

색다른 한끼 밥으로 충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