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잉거~~??.. 죽이네!!~~ ^*^ ...

부엌놀이 2013. 1. 9. 16:26

 

 

노약자나, 이유기의 손자녀가 있을때.. 격무로 인한 스트레스로인한 소화장애...

또는 감기로 인한 장기능약화, 위에 탈이 났을때.. 밥을 먹기엔 부담스러울때 가 있지요.

그럴때 손쉽게 만들수 있는 죽 소개합니다.

 

요리학원이나, 레시피를 보자면 죽 끓이기도, 재료비며.... 여간 공이들고 시간이 드는게 아닙니다.

곡물을 씻어 몇시간 방치한다거나, 기름에 볶는다거나, 믹서기에 간다거나 .. 등 도구도 많이 동원되야하고

손이 많이가지요?

며칠전 스트레스로 급성 위염 진단을 받은 아들의 요청으로 급하게..... 그야말로 그바게 얼렁뚱땅 만들어

재미를 봤던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밥을 한공기 분량만큼 덜어 뜨거운 물을 부어 10분간 둡니다.

2) 남비에 물을 충분하게 넣고 3분간 끓이다가  약불로 5분정도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3) 조미료와 간장을  넣고  5분간 더 끓여줍니다.(멸새톳다라고 명명한 천연조미료1/2커피스푼, 맛간장 1/2밥스푼)  물을 추가해가며원하는 농도로 조절하여  완성합니다.

4)  3)을그릇에  담고  조미김을 잘라 고명으로 올립니다.

 

맛이요?  환자가 많있다고 먹니까 식구들마다 한술씩 떠 먹어보더니 지들도 먹겠다네요..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이 좋더군요.. ^*^ ...

 

큰아들녀석 사춘기 성질부리기 피크일때... 때마침 수능을 앞둔 고3늦가을 스트레스 팍 팍 받을때..

친구 어머니들이 점심시간 맞춰 b죽집 죽을 배달해 오더랍니다.

본인은 공부도 안하면서... 대령 요청하길래  쓰린 가슴으로 몇번 응해 줬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맛은 없었다는군요.. 기냥  투정을 부리고 관심 끄느라 그랬다구..

좌우지간  전문 죽집 죽보다 훌룡하다는 얘길 들을 정도의 맛이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진 겁니다.

 

*  천연 조미로 멸새톳다에 대하여..

    국물용 멸치, 톳, 홍새우를 손질하여 곱게 갈아 쬐끔 정말 병아리 오줌 만큼의 다시다와

     혼합하여  냉장고에 두고 쓰는 나만의  분말 천연조미료 입니다.

     이를테면 ... 맛집식당의 요리비법 @#%$@$ 에 해당된다고나 할까?? ㅎㅎㅎ ~~

     다른건 계절에 상관 없이  구할 수 있지만.. 톳은 동절기에 구입하여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

     건조하여 분쇄하여 씁니다

     물론 시판하는 것도 있지만 먹어보니 직접 만드는 것이 훨씬 맛이 좋더군요.

     특별히 톳은 여학생의 건강에 좋은 해조류라니... 수고스럽더라도 그에 보답할만 할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