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배가 귀할때.. 요렇게 하면..

부엌놀이 2013. 1. 7. 18:21

 

 

지난해에는 여름이전엔 심한 가뭄에 .. 장마기엔 적당한 강수량.. 수확기를 앞둔 느즈막한 여름부터

태풍과 잦은 비로 일년 농사인 과실들은 크나큰 피해를 입었지요..

농가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았지만.. 소비자들은 제수용 말고는 대체할만한 과일이 수입되고, 온실재배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공급가능한 과일들도 줄을 이으니 생산지보단 아쉬움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배는 쓸모가 많은 탓에 한두쪽이 필요할땐 아쉽기도하죠?

누군가는 요리할때 배가 필요하면 갈아만든배를 사서 쓰기도 한다더군요..

저도 한번 써 봤는데.. ... 다른 방법이 있다면 다신 갈아만든 배를 쓰고 싶진 않더군요..

배는 여름에 집에서 냉면 만들어 먹거나 회초고추장,고기나 생선을 잴때, 감기로 고생할때.

숙취시 알코올 배출을 촉진할때등 필요를 많이 느끼지요..

그랜드 백화점 배 포장비닐엔 폴리페놀 배라는 문구가 있어요.

이리저리 유용하다는 폴리페놀.. 솔깃해서 한봉지 눈에 띌때마다 장바구니에 넣게 되더군요..

근데 폴리페놀은 배의 성분이라더군요.. 포장에 그런문구가 달리 없어도 유효하다는거죠..

인공조미료를 안쓰고도 달착지근한 맛에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꼭 써야할땐 한쪽이 아쉽고..

그래서 전 봄에는 알뜰매대에 신선도가 좀 떨어지는 배가 나오면 3~4개쯤사서

씨방부분을 발라내고, 채칼로 밀어서 소량씩 냉동실에 보관했다 쓰면 생배보단 못하지만  금값일때 배사러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사과보다 배가 정말 많은 피해를 입어.. 사과만한 배도 가격이 만만치 않죠..

한살림 유기농 배 농가에서 태풍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즙을 낸 배즙을 2박스 구입해 두었었는데

이리저리 배가 필요할때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냉동실 자리 차지도 안하고 더 편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