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서해야 !
내겐 참 사랑스러운 조카가 여럿 있습니다.
시댁 쪽으로 네명의 조카
친정쪽으로 또 여섯명의 조카들
보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은 조카님들
보기만 해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조카님들
며칠전 사내 3명과 함께 사는 나는
불길 같은 격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른들의 일인지라
어떤 연유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조카는
언니에게 " 이모가 딸이 없어서 그래.
이모에게 딸이 하나 있음 참 좋을텐데 " 하더랍니다.
마음씨도 얼굴도 참으로 예쁜 그 조카딸애가
3일전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어 보니
이모 ! ~~ 하며 반가운 얼굴로 들어섰습니다.
요 예쁜 꽃다발을 안고서..
체구가 작은 조카의 몸집에
그야말로 가득찬 한아름의 꽃다발
아이들을 지도 하고 있는 꼬맹이 조카는
요즘 참 바쁘고 만만치 않은 날들을 살아 갑니다.
이유를 알지 못한채 격랑에 휩싸인
이모를 위로 하고자 짬을 내어 방문한 것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웃음을 한껏 담은 얼굴로
이쁜 꽃다발을 그야말로 한아름 안고 방문 해준
조카의 마음 씀씀이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조카는 세상의 어른들중 우리집 이모내외를
가장 행복한 내외로 알고 있었더랬습니다.
(지금 그런지 궁금 합니다만)
주섬 주섬 수습하여 울 조카가
바라는대로 날마다 예쁘고 행복한 꿈을 꾸는
서해의 작은 이모 자리로 되돌아 가야겠습니다.
내게 이런 조카가 있어서 날 위로해 주고
또한 삶의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되기도 하는
참 이쁜 조카가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합니다.
마음 씀씀이가 더할 수 없이 예쁜
미대를 나온 27살의 울 조카
그 아가씨의 이름은 김서해랍니다.
이런 조카가 있다는 것은 내겐 행운입니다.
그 꼬마 아가씨를 떠올리며
오늘도 나는 행복한 꿈을 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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