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친 블로그를 방문하여
빠른곳은 연꽃이 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날이 새면 신새벽부터 호수공원으로 달려가
연꽃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오늘아침 설렘속에 여장을 준비하고
서방과 함께 호수공원으로 가서
메타쉐퀘이야 길 산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서방님은
메타쉐퀘이야 산책로로 향하고,
나는 연을 감상 하기 좋은 수상데크로 달려 갔습니다.
수상데크 진입로엔 얌전히 어제밤 어떤 양심 없는 무리들이
즐기고 간 잔해가 얌전스레 쌓여 있더군요.
가지고 왔으면 되돌려 가지고 갈 것이지.. 생각 하며
수상데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
.
.
잔해들을 보아하니 젊은 사람들의 짓임이 분명 합니다.
6개의 컵이 나뒹굴고 있는걸 보니,,,
족히 6명은 둘러 앉았었는가 본데
그중 한사람도 쓰레기를 정리해 되돌려갈 생각을 안했다니...
...
이건 또 뭐야 ?
첫 연꽃이 핀 수면위엔
케익을 장식했던 크림이
잔뜩 뒤덮고 있더군요.
수면 위에 둥둥 떠 있는 크림들
연꽃의 형상은
마치 크림을 잔뜩 먹고 웩 윀 거리는 듯한
고통스런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곳곳에 카메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양심의 카메라가 작동하지 안했는지.
다시는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호수공원을 더럽히지 못하게
밤에도 초롱불 밝히고
외계인과 함께 불침번 서며
낱낱히 감시 해서
흰말채 나무로 종아리를 쳐서라도
버르장머리를 싹 고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하며
난장판이 된 연꽃 데크를 빠져 나와
멀리서 되돌아 보니
그 광경이 기가 막혀 들여다보고
어이없어하는 또 다른 어머니가 보입니다.
학교애서나 부모님이나
바르게 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실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을 지키고 살아가게
어른으로서 교육시켜야할 책임을 절실하게 깨닫게는 시간이었습니다.
..
내 자식들은 나가서 어떻게 생활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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