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호수공원 장미정원... 절정기를 지나 장미꽃 쏟아져 내리다.

부엌놀이 2014. 6. 23. 01:31

 

 

 

작년엔 장미에 홀려 몇날 몇일을 카메라를 들고 장미를 담았었습니다.

올핸 농사를 짓는 첫해라 온통 밭작물에 마음을 뺏겼구요.

친정어머니 살아 생전에  날이면 날마다 밭작물을

열심히 돌보시던 아버지를 보시며

너희 아버지는 땅이랑 연애를 하시는구나! ..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바로 땅과 연애를 시작해 

 요즘 일처리 우선 순위가 밭작물 돌보기이니까요. ㅎㅎ ~~

블친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곤

장미에 계절임을 알 정도니까요.

일산에 사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꽃과 나무에 관련된 계절에 달려 가기만 하면

어느정도 충족을 시켜 주니까 말이죠.

 

에버골드, 캔디 스트라잎, 보타닉,  후리지아...

 

장미가 심겨진 명패를 보며 품종을 익히려 애를 썼는데

벌써 며칠이 지나고 나니 품종이름이 완전 비빔밤이 되어 버렸네요.

장미 정원 중앙에 위치한 대리석의 반라의  여신상 주변의 품종은

우연인지 의도한 바인지..

녹다운이란 품종의 명패를 세우고 있더군요.. ㅎㅎ ~~~

몇번 골탕 먹은 너덜너덜한 똑딱이 카메라론 담아 내는데 한계가 있어

한눈에 쏙 들어 오는 멋진 사진을 얻진 못했지만..

장미 한송이가 쏟아져 내린 자연스런 모습을  만나고

풋풋하고 로맨틱한 향기는 지금도 코끝을 스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