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첫 당근 수확.. 으랏차차 ! ~~당근들의 씨름 한판

부엌놀이 2014. 7. 3. 00:47

 

당근 씨앗을 1팩 구입하여

비닐 포트에 심어 모종을 키워

밭에다 정식을 하였습니다.

3차례에 걸쳐  조금씩 다른 조건과 위치의 밭에 옮겨 심고

생육 상태가 어떨까? 대조군을 만들어 비교하는 것도 재미 있는 관찰입니다.

맨처음 심은 것은 가늘고 기다란 떡잎이 행여 손상 될 새라

고대로 조심스럽게 옮겨 심곤

마땅히 조언을 얻기가 쉽지 않아 손도 못대고 세월만 보냈고,

솎아 주어야 한다는걸 알았을땐 이미 뿌리들이 엉겨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봄에 파종한 당근은 장마전에 캐는것이 좋다는 선배 농부의 말씀에

뿌리가 부실해도 1차 수확을 하기로 했습니다.

잎이 무성하니 뿌리보다 영양도 풍부하고 쓰임새도 쏠쏠한 줄기와 잎은

깨끗이 세척하여 구분하여 후레이크도 만들고

건조한뒤 분쇄기에 갈아 팩제로도 활용하면 훌룡한 미용재료가

되는것을 알기에 멋쟁이 왕고객들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채반에 널어 건조중입니다.

줄기도 쫑쫑 썰어 파셀리 대용으로 활용할까 하구요.

어떤풍미의 부재료를 얻게  될까 궁금하기만 합니다요.

 

향이 진한 뿌리들 중엔 재미 있는 조합으로 성장한 녀석들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