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형을 한지 11개월 지났다.
유난히 수북한 눈꺼풀에 종종 신경을 쓰며 체중을 조정하려 노력해도
겨울지나면 근 73킬로까지 육박하기도 했던 체중 이젠 65킬로 그람내외로
잘 유지되고 관리를 할라치면 63키로 쯤에서 머문다.
중성지방이 염려가 되지만 체중은 이젠 잘 유지 되는 편이다
눈을 치켜 뜨게 되고 이마에 주름이 생겨 내가 이젠 많이 늙은것 같았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저절로 쌍꺼플이 생기고 불편감을 느꼈다.
남편은 무셥다며 어여 쌍꺼플 풀어 ! 하였다.
언제나 수북하고 부어 보이는 눈을 성형수술하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했다.
50대 초반.작년 지인들 사이에
눈성형의 관심이 커져 단체로 감행하기 이르렀다.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예쁜 결과를 얻었다.
병원은 내가 소개했는데 그나마 다른 사람들은 만족을 하니 참 다행이다 싶다.
조카의 말로는 친구는 3년전 한 눈도 방금한눈 같다며
이모 괜찮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한다.
눈이 건조함을 느껴 일년 내내 밤이건 낮이건 선글라스를 꼭 지참하고 다녔다.
외상후 성형을 받은것 같은 부자연 스럽고 불편감이 어마무지했던 터라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하니
눈도 잘 감기고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라 한다.
눈 잘 감기라고 수술을 받은거이 아닌데..
강남의 병원에서 거금을 주고 했는데
몇군데 손댔다가 부조화스런 모습이 되면
성괴란 단어도 있음직도 하다.
자꾸 거울을 보게 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남편이 무심코 한말에 상처를 받고 의기 소침 해 지기도 한다.
수술 병원에 가서 불만족을 토로하면 잘 나온거라 한다..
뭣이라 ? ...
여기도 손보고 저기도 손보고 하면 자연스러워질거란다.
눈 감고 뜨는데 기능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니
본인의 만족감이 낮아도 할수 없다는 얘기다.
마음 같아선 병원앞에 피켓이라도 들고 있고 싶은 심정을 느낄때도 많았다.
작년 10월말경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신 빈소에
남편의 직원분들이 많이 조문을 오셨었다.
다시 만나면 달라진 나의 모습에
당혹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남편은 전한다.
이건 사고다!
그렇지만,..이젠 되돌릴 수 없다.
..
어휴 ? !!
어떻게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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