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를 이용한.. 막장 국수 ~~

부엌놀이 2015. 3. 30. 06:17

 

 

부추 밭을 새로 만들려고

부추를 몽땅 뽑고 밭을 갈아 엎고 새로 만드느라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2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밥솥에 밥은 없는지라

국수를 삶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국수를 삶으면서

김치를 썰고, 오이를 꺼내는데

아차 ! ~~

장국수를 먹으려 하는데 육수가 없네요.

헐 ! ~~

이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는데

배가 고프니..  이런 실수도 하네요.

역시 밥은 제시간에 잘 챙겨 먹어야 하네요.

 

준비한 육수가 없다는걸 안것은 두번째 깜짝물을 넣기 직전..

 

마침 돼지고기 수육을 다른때와 달리

막장을 넉넉히 넣고 다시마, 미림, 포도액, 후추, 생강등

간단한 조미에 물을 붓고 삶아 둔 냄비가 있어

 

고기를 건져내고 건더기를 망국자로 건져 버리고

손질해 두었던 초벌 부추를 슬쩍 데쳐

장국국수를 말아 내었습니다.

보통 돼지고기 수육을 삶을 땐 한약재를 넣고

간장, 새우젓 간을 하여 삶아 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돼지고기 육수를 사용하기에

좀 느끼할것 같아 후추를 좀 더 뿌려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서방님은 오늘의 국수장국은 좀 독특하네!~~

국수를 좋아하는  아들애들 오면

 이렇게 또  끓여 주자고 하네요.

 

 

 

 

초벌부추를 잘랐습니다.

준비한 육수가 없는걸 뒤늦게 알고

후다다닥 돼지고기 삶은 육수 냄비를

불에 올렸습니다.

국수가 불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수육을 삶아낸 냄비의

건더기는 모두 건져 내고

부추를 넣고 살짝 데쳤습니다.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날까 염려되어

고명위에 후추와 통깨를 얹었습니다.

 

 

 

육수를 아주 조금 떠 넣고

국수를 완성 했씁니다.

 

기름을 걷어 둘 새도 없었는데

살고기를 삶아낸 터라

생각보다 그리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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