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에겐 이런 아들이 있다우 ! ~~

부엌놀이 2015. 4. 22. 12:24

 

 

 

 

사랑 하는 나의 아들 초등 5학년 때

여름 휴가지 가진항에서

 

삼선 패션의 진수를 보여 주다.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은 우리 부부에겐

특별히 귀한 선물이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든지

재미를 추구하는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아들은

언제 봐도 벙글 벙글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내 삶의 긴장감을 무장 해제 시켜 주던

재치 만점의 아들

냄새가 한나또  안 나는  방귀를 뀌어 볼까요 ?

뿡뿡 ~~

수달 한 마리 데려 와 볼까요 ? 

어때요 ?

수달과 비스무리 한가요 ?

아들애와 함께 보낸

수많은 즐겁던 시간들 ~~

우리 부부에겐 다시 없는

축복 같은 아들 입니다.

살다 보면

몸을 지탱하기  힘든

그 어떤 폭풍우 속에서도

 

자신의 아픔을 애써 감추고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삶의 끈을 놓지 않게

단단히 나를 지켜 주던

고마웠던 아들

 

일찍 세상을 떠나신 울엄마

나에게 수시로 하시던 말

딸이라도 내가 고맙다

 말하고 싶다시던 그말씀

 

울아들에게도 해 주었습니다.

 

나는 왜 그 고리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을까 ?

 

아들애의 마음속에

주름살로 남았을까?

그저 미안하고 미안할 뿐

 

남아 있는  많은 날은

 멋진 엄마가 되어 줄께.

 

 

 

아들앤 유치원 다닐적

삶에 지쳐고개 숙이고

 윤기 없는 내 모습을 보며

엄마는 똥꼬 까지도

예쁘다고

 칭찬해 주고

 눈도 맞춰 주던  울아들

 

금방 눈물 쏟을것 같은 울엄마

입꼬리 올려 주며

엄마 스마일 해보세요

다독여 주며 웃음 피워 올려 주던 울아들..

 

고맙다 아들아

날마다 새날을 살게 해줘서

넌 하나님에 내게 보내주신

아주 특별한 선물이다.

 

아들 이 엄마도 

 언제나 너를  사랑해

미안 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