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여름 깻잎 장아찌

부엌놀이 2015. 7. 29. 08:17

 

 

지난해 들깨 수확을 위한 들깨를

처음 심었을땐 깻잎을 따 먹으면 깨가 안 달린다는 ??

말을 들은적이 있어 깻잎을 맘대로 따 먹지 못했다.

그런데 이웃에 밭을 경작 하시는 형님은

깻순을 한뼘씩 뚝뚝 꺾어 내신다

놀라 여쭈니 이렇게해야 가쟁기가 퍼지고

수확시 까지 비바람을 잘 견딘다 하신다.

 

올해 장마기 연이틀 비가 내린날

잠깐 비가 그친틈에 들깨밭에 들어서니

며칠새 엄청난 높이로 자라고

 바닥이 안 보일정도로

깨가 많이 컸다.

 

깻잎장아찌를 좋아 하는 아들애들

깻잎김치를 좋아하는 우리 내외

하여 깨의 우듬지를 한뼘씩 잘라 왔다.

다듬고 나니 1.5kg이 넘는 깻잎, 깻순이 나왔다.

애들도 깻잎김치를 먹었던가??

좀 헷갈린다.

깻송이가 달리고 어느정도 익어가는 시기

깻잎이 노란 빛이 띄기 전 가을날

조금은 억센 깻잎을 따다가 소금물에 삭혀

깻잎 장아찌를 담그면 참 맛있는 깻잎장아찌를

두고두고 먹곤 했는데

여린 깻잎으로 그렇게 담가도 되는지..

 

생각끝에

일단은 100g의 소금을 믹서에 갈아200g의 물과 함께

 가지런히 모은'깻잎에 부어 숨을 죽이고

표고 2장, 멸치 한줌, 다시마 20X10센치를 달여

500g쯤의 육수를 내어

간장          80g

까나리액젓 80g

소주          80g

매실액       50g

 올리고당    50g

미림          50g

을 함께 넣고 살짝 끓여 식혀 부어 주고

하루 지나

조미액을 따라 내어 한번 더 끓여  식혀 부어 주기를

2회 반복 하니

맛 좋은 깻잎 장아찌가 되었다.

 

 

  

어음 끓여 식혀 부어 주었던

조미액을 따라 내어 끓여 서 식혀 부어 주기를

2회 반복한 뒤 맛 좋은 한여름

깻잎 장아찌가 완성 되었다.

 

 

2016. 1. 13일

깻잎장아찌 만든 기록을 남겨서 참 다행이다.

요즘 자주 밥상에 올리는 깻잎 장아찌 맛있어도 어찌 이리 맛이 좋을까 ??

해마다 요렇게 만들어 실패 없이  깻잎 장아찌를 담가  먹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