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기념일
50% 식사 할인권이 있어 점심을 예약 했다.
작년엔 양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올핸 일식당으로 예약을 했단다.
육고기는 두루 두루 집에서
내 멋대로 이리 저리 만들어 먹는데
생선류를 아무래도 간단한 조리의 음식만 해 먹기에
밖에서 먹을 땐 고기류 보다 해산물을 먹는 때가 더 많다.
계절 쉐프 특선 메뉴가 실린 작은 브로셔
거기서 골랐는데 초봄이라 그런지
식사는 도다리 쑥국과 멍게 비빔밥이란다.
도다리 쑥국과 멍게 비빔밥은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데..
남편은 그걸 먹고 싶단다.
난 별로인데
2인 주문 이라니 할 수 없이..
흑임자제리, 갈은마 문어로 만든 에피타이져..
작고 예쁘고 앙증 맞다.
개불, 해삼, 새치, 키조개, 문어, 소라, 3가지 생선회
전지현도 좋아 한다는 개불의 맛이 가장 좋았다.
마늘쫑을 칼집을 내 가니쉬를 올린게 재미 있다..
집에서 양식을 먹을 때도
비싼 아스파라거스 대신
봄철엔 마늘쫑을 올려도 좋겠다.
메로구이, 잔멸치 볶음, 우엉, 금귤설탕 졸임.
신선한 메로만 있다면 이리 간단한 건
집에서 한접시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
새우, 단호박, 고구마, 두릅순 튀김.
튀김중 단호박, 새우, 고구마 3종 셑은
언제나 어디서나 맛이 괜찮다.
봄한철 먹을 수 있는 두릅 튀김은
아쉽게도 두릅 고유의 풍미가 날듯 말듯 하다.
여린 채소들과 다진 멍게 비빔밥,
도다리 쑥국 (도다리, 쑥, 만가닥 버섯, 쌈배추의 어린 잎, 얇게 저민 무.
왜된장과 된장을 섞어서 끓인 맛이다)
오메기 떡과, 찬 성질의 과일 네잎 클로버 장식
눈요기는 된다
개인적으로 아직 계절적으로나 생선류가 주로
구성된 식단에는 찬 성질의 과일 보다는
따뜻한 성질이 과일이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먹기는 맛있게 잘 먹었다.
음식은 역시 먹고 싶은 걸 먹어야나 보다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속은 별로 안 좋았으니..
아무튼 나를 위해 예쁘게 차려낸 한상 잘 먹었다.
한끼 잘 대접 받은 느낌이랄까?
입맛 있을때 때론 격식 있게
일년에 3~4번쯤 조금 부담 되는 식비에도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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