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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 무침 .. 양념 무침 전 오이짓물을 잘 빼내려면

부엌놀이 2016. 7. 24. 20:16

 

 

 

한여름 요긴한 밑반찬 오이지

주로 물에 띄워 먹거나 동글동글 썰어 물을 꼭 짜내고

파, 마늘, 고춧가루등 양념을 넣고 꼬들꼬들

무쳐 주면 일주일쯤은 두고 먹어도 까딱 없어

반찬 만드는 부담을 크게 줄여 주기도 합니다.

 

예전엔 물기를 많이 짜내지 않고 어느정도 빼내고

무침을 해 먹기도 했는데

우리보다 나이가 좀 더 드신 윗세대 분들은

오이지를 아주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문제는 제철 음식이라고 여름에 밑반찬으로 인기지먄

오래도록 집안 살림을 하신 60~70대 분들은

관절들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물기를 꼭 짜내기가

예전 같지 않아 제맛이 안난다고들 하신다.

 

오이짓물도 채수인데 너무 짜내면

아깝지 않나요 여쭈니

자식들도늘 꼭 짜서 만들어 먹여서

 꼬들꼬들 오도독 거리는 것을 좋아 한다네요.

그래서 나도 야채 탈수기도 써 봤는데

소란스럽고 이리저리 뛰는것 같아

영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그만 야채 탈수기는 치워 버리고..

 

보통은 베보자기에 꼭꼭 싸서 평평하게

수평으로 놓고 힘을 주어 짜도

다시 베보자기에 스미는 것도 있었다.

 

친척 형님댁 뒷베란다에는 옛날 빨래터에서

빨래를 비벼 빨던 빨랫돌이 비스듬히 놓여 있었다.

웬 빨랫돌이냐 여쭈니

오이지를 짤때 쓰는 돌로 집을 지을때

아예 비스듬하게  자리를 잡아 콘크리트를 쳤답니다. 

 

하여 나도 단단한 유리도마를 생크대에

비스듬히 걸쳐 놓고 그위에 베보자기를 눌러

짜니 오이짓물을 빼내기기ㅏ더 수월 하더군요.

힘을 주어 눌러 주다 힘을 빼도

다시 베보자기로 스미는 물기도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모이짓물이 시원스레 아래로 배출 됩니다.

햐~~ 요리 쉬운 방법을 왜 아직 발견 못하고

오이지를 무치려면 힘을 단단히 주고

빨빨 떨었을까 싶을 정도네요.

물은 아래로 흐르니 다시 올라 배어들 일이 없습니다.

꼬들꼬뜰한 오이지 무침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