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애들이 돌아 온 뒤 옷 이불 빨래를 마친 뒤
운동화도 세탁을 하였다.
큰아들은 구두도 있어 다행히
장마기 날을 보아가면 빨아 넌 운동화는
4켤레 8짝이었다.
빨리 건조를 시켜야 개운하니
신문지를 절반으로 잘라 구겨 넣으려니
신발의 크기가 있어 한짝당 12장쯤의 신문이 필요하니
곱하기 8 = 96장이나 필요 하다.
신문을 찢어 구기느라 손가락은 마비가 될 지경이다.
한가지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덕분에 운동화는 비를 피해 짧은 시간안에
뽀송뽀송 잘 말렸다.
젖어 든 신문을 빼내 햇볕에 말려가며
2번쯤 더 넣는 작업을 해 준 덕분이다.
다시 빼내고 나니 부피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번 재활용 분 배출 하니
시장바구니에 담아 베란다에 두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내린 비에 남편의 가죽구두가 몽땅 젖은 채 돌아 왔다.
그간 버리지 않고 보관중이던 신문을 다시 채워 넣고
그늘에 구두를 세우 두니 일도 빠르고
손상이 없이 신발은 쭈그러지거나 구김 없이
형태도 단정히 잘 회복 되었다.
그간 부지런히 움직여 한번 쓰고 난 신문뭉치는
버렸었는데 장마기엔 가을이 오기 까지
잘 건조시켜 한편에 두고 필요할 때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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