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우무.. 미용 팩제 사용기~~

오늘은 모처럼 가족동반 외식을 하는 날 입니다.

그러고 보니 딱 2달만의 가족 외식 날 이군요.

세남자와 외출을  함께 하는 날에는 오랫만에 예쁘게 화장도 하고

굽 높은 구두도 꺼내 신고 우아한 백도 챙기고 외출을 합니다.

요런 일정이 있으면 전날 당연히 피부관리를 위해 팩도 하는데

더워도 너무 더워 삼시세끼 챙기고 집안  일하고

수도 없이 찬물을 뒤집어 쓰느라 정신이 없어

엊저녁 잠자리에서 깜빡 잊고 팩도 안한 것이 체크 되었네요.

 

평소 화장품도 평이한걸로 쓰고

일주일 한두번 나이트리페어, 동절기 동백 오일을

발라 주는 걸로 끝인지라

팩제로 사용 적당한 식재료가 있담

그건 꾸준히 하며 살고 있는데

덥다 덥다 하고 2주간은 신경을 못쓰고 지나친것 같네요.

 

오늘 아침 눈을 떠 보니

남편은 호수공원 산책을 위한 채비를 끝내고

집을 나서려는 찰라네요

나도 갈까? 하니

그럼 어서 일어 나랍니다.

부지런히 내몫의 물한병을 챙겨 따라 나섰지요.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진입로에 휴일이면 벌어지는

 좌판 아줌마의 우무판이 눈에 들어 오대요.

 

콩국수를 해 먹으려 삶아 논 콩이 있으니

우무를 만난김에 시원한 우 무콩국을 해 먹으면 좋겠다 싶어

2천원 하는 큼지막한  우무를 한모 사 왔지요.

 

돌아오자마자 부지런히 교대로 씻고

우무를 아주 조금 잘라 믹서기에 넣고

우유와 갈아 세수한 끝에 로션을 바르듯

손바닥에 덜어 양손을 비벼 얼굴, 목, 손등에

고루 바르고 10분뒤 잘 씻어 내니

쫀득거리는 찰기도 느껴질 정도의 탄력과

기분 좋은 매끄러움이 느껴집니다.

 

아직 한번도 사 보지는 않았지만

오래전 스킨푸드라는  화장품 브랜드 광고처럼

몸에 좋은 것은 피부에도 좋다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문구가

딱 오버랩 되더군요.

 

여름철 팩제 한가지 더 생겼습니다.

 

한가지 번거로운 것은 우무의 밀도가 높아

처음엔 아주 작은 거품기를 콕콕 찍어 저으면 될성 싶었는데

으깨는 것은 불가하고 소형 믹서기로 옴ㄹ겨  갈아 줘야 했다는 거

 

그래도 순수한  자연 재료로 부지런만 떨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게 어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