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집안 오라버니로 부터 얼기 전 김장 배추를 따 가라는 고마운 전언이왔다그 밭이 나믜 밭과 이웃해 있어 쓰고 남은 채소 잔여물을 정리할겸 내 밭에 들렀다이전에 와서 15개쯤 호박을 갈무리해 그중 절반쯤 가져왔다나머진 밭에 두면 얼까 천을 덮어 두었다그 덕에 된내기도 온 파주의 기온에도 호박이 아직은 성하다챙겨와 호박전 만들어 아침 식사로 먹는다몇주 전부터 날이 차지니 공원에 할머니들의 모습도 사라지고나 또한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도 바빠 기존 운동 나가는 시간에 나갈 짬을 내기도 어렵다나누어 먹는 것도 여의치 않고 아파트란 공간이 한계가 있어자칫 버려질뻔 한 걸 활용하게 됐다먹을수 있는 걸 방치하다 버렸다는 죄잭감이나 미안함에서 벗어날수 있어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