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016. 8. 7일 현재 밭작물 현황

부엌놀이 2016. 8. 7. 21:27

 

토마토는 화방을 5~6단 까진 남기고

원줄기를 제외한 곁가지를 인정사정 없이 제거한 관계로

예년에 없이 실하고 맛 좋은 토마토를 매번 4~5kg쯤 수확한다.

참외도 처음 12주, 5주, 3주를 순차적으로 심어

품질 좋고 당도도 높은 참외를 아마 80~90개 이상

수확했을 것이다.

요즘은 한창 익어가는 옥수수를 벌써 3회째 따서

잘 먹고 있다.

200주가 넘는 옥수수에서 1~2개씩 수확하는 옥수수는

맛이 좋아 예약자들과 나누어 먹고 있는 중이다.

홍화는 수확을 오늘로 마치고

올핸 생각지도 않던 작물로

참깨를 시험 삼아 뿌려 두었다가 모종을 해서

5그루가 실하게 잘 커 좀 늦은감이 있지만

꼬투리를 하나 둘 늘려 가는 상태.

고추는 오이고추 4주, 꽈리고추 2주, 청양고추, 금강등을 심어

오이고추와 꽈리고추는 부지런히 따서

반찬을 만들어 먹고

홍고추는 아직 따지 않고 하나둘 빨갛게 익어 가는

소담스런 고추를 보는 것도 풍성함을 느끼게 한다.

모든 작물들을 작년, 재작년엔 열심히

조루로 물을 받아다가 일일이 보충을 해 주었는데

올핸 쌈채와 갈수기의 마늘, 호박 모종을 한뒤 한두번 물을

보충한 이외는 물주기를 따로 하지 않는다.

그래도 용케도 쑥쑥 잘커 신기할 따름이다.

올핸 오이 농사를 제외하곤 모두 수월하게 수확을 잘 하고 있다.

 

오늘이 벌써 입추라 하니

1~2주쯤 뒤 알타리, 김장무, 쪽파를 심고 나면

더욱 한가 해 질 것 같다.

올핸 마늘도 씨알이 잘긴 하지만 야무진 마늘을 잘 수확해

내년에도 마늘을 많이 심을 생각이다.

 

200주가 넘는 땅콩은 벌써 동물들이 침입을 받은 흔적이 발견 된다.

아마도 길고양이 녀석이 조금씩 후벼 놓는 것 같다.

아직까진 순조로이 잘 크고 있지만

수확 하기 까지 어쩌지도 못하고

큰 훼손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핸 작물의 터를 호박과 옥수수만 빼고

다 돌려 심기를 한 까닭인지 작물마다 수확물이 아주 풍성한 편이다.

 

내년엔 콩과 팥 들깨는 심지 말고

올해 8주 심은 가지를 4주만 심고 되든 안되든

참깨 재배면적을 많이 잡고

호박과 옥수수 경작 터를 맞 바꿔 심어야겠다.

 

옥수수를 비닐을 깔고 심었더니

여러가지로 수월하니 내년에는 호박까지 비닐을 씌우고

재배하면 올해 처럼 호박터에 잡초 관리때문에

신경을 쓰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일반 호박보다는 저장성이 좋은 단호박 주수를

많이 늘려 심어야겠다.

 

해바라기도 올해보다는 많이 심어 퇴비도 간간이 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