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을 수확 하였다.
하나는 둥근 호박인줄 알고 따고 보니
세로 줄무늬가 그제서야 눈에 띄어 에고 단호박을
잘못 땄구만... 아쉬웠다.
그래도 그냥 버릴 수는 없기에 가져 와 두었더니
며칠새 더 성숙해 외양이 달라졌다.
큰 언니가 색깔이 변하자 마자 따 먹어야 맛이 있다며
부지런히 따다 먹으라기에
다 성숙이 되었나 어떤가?? 갸우뚱거리며 따온 것도 있다.
주말에 작은 것을 모아 한솥에 찌려니
덜 익어도 너무 덜익은 것들을 잘못 알고 수확해 온 것인걸 알았다.
온통 가득찬 속심을 파 내고 쪄 내니
정말 이맛도 저맛도 아니다.
과일도 그렇고 고구마도 그렇고
수확후 얼마간 숙성기를 거쳐야 더 맛있는데..하는 생각이
왜 이제서야 떠오르는지... ㅉㅉ
형님에게 단호박은 언제 수확을 해야는지 여쭈니
호박의 꼭지가 새끼줄 매듭 모냥 웅틀불틀 못생기고 누렇게 되면
수확을 해야 저장성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하시며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일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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