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잘 익은 토마토 씨앗을 받아.. 내년에도 따 먹을수 있을까?

부엌놀이 2016. 8. 12. 07:49

 

 

올 나의 농산물 소산중

단연 대박 작물은 토마토이다.

2년간은  도마토를 따 먹기 시작해

 김장배추를 따 올때까지 점점 열매가 잘아져

 나중엔 엄지 손톱만한 방울 토마토를 오래도록 잘 따 먹었지만

손도 너무 많이 가고 땅을 1년 내내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생산량이 갈 수록 미미해졌다.

 

선배 농부들께 물어 올핸 원가지 외의 곁가지는

가차 없이 제거 하고 화방을 5개만 유지해 주니

탐스럽고 맛있는 열매를 따고 손도 많이 가지 않아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컸다.

 

나와 남편은 많은 과일중

토마토를 유난히 좋아한다.

올해 대추토마토는 4~5cm의 길이로 맛도 좋고 부드럽다.

토마토를 별로 즐기지 않는 큰 아들애도 몇개쯤은

맛있다며 먹는다.

 

매해 토마토 밭터에 절로 난 싹도 옮겨 심으면

모종을 사다 심은 토마토를 따 먹고 난후 늦게 까지 따먹을 수 있다.

 

음식을 만들때 가급적 자연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맛을 내 무꼬랑지, 파 뿌리등을 잘 말려

요긴한 자연조미료로 쓸 수 있다.

건토마토도 음식의 맛과 영양을 더하는데 좋다는데

작은 건조기에 말리기엔 갑갑 하다

 

해서 큼지막하게 잘 익은 토마토 몇개를 골라

씨를 발라내고  뜨거운 요즘 말리면 적당하겠지 싶어

시험적으로 몇개를 말려 보기로 했다.

한달전 작은 것을 골라 채반에 널어 뒀다 실패 해 모두 버리고

이번엔 반으로 잘라 햇볕에 건조 중이다.

 

씨앗은 키친타월에 펼쳐 말리는데

큰아들애가 요거이 무엇이냔다.

토마토 씨앗을 말리는 중이라 했더니

요기서 어떻게 생명이 싹트냐며 불가능할거란다.

그럴까??

종자용 토마토는 아예 밭에서 푹 삭을 정도로

익혔다가 따서 씨를 채취해야 하나?

 

 

 

 

큼직한 대추방울 토마토

반나절 말리니 요리 부피가 줄었습니다.

 

 

과연 요녀석들은 종자로서 구실을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