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돼지고기 수육 삶기~~..

부엌놀이 2013. 3. 28. 19:01

 

 

예부터 돼지고기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다양하게 조리법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의 상차림엔 언제나 자리하게 마련이지요..

저도 돼지고기를 자주 식탁에 올린답니다.

재작년엔 쌍화차를 집에서 끓이는 재미가 들려 집에 있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수육을 삶을때 조금씩 넣으면 풍미도 있고 마치 건강식을 먹는 듯한 만족감을 주었어요.

돼지고기의 성질 자체가 냉한 식품이라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잘 맞는것 같기도 했고요.

보통,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한 파, 마늘, 양파, 생강과, 당귀, 천궁, 감초, 된장,

새우젓, 팔각, 산초, 미림, 흑설탕, 간장, 참기름, 후추,  물엿을 넣고 삶아내

겉절이와 곁들여 내면 온 가족이 만족 하였습니다.

 

언젠가 tv에 푸드스타일리스트와, 요리 연구가 3분의 비밀 레시피와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것이 공개 된 걸 본 일이 있습니다.

그들의 비밀 레시피는 다름아닌, 효소를 다양하게 이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정도면 뭐.. 나도 할 수 있지... 나의 음지 베란다 수납장에는 많은 액기스들이 있지요.

백년초, 냉이, 키위, 호박, 쇠비름, 복분자, 감식초, 매실, 포도, 배, 레몬, 유자, 모과...

 

3분의 요리 연구가중 한분의 레시피는 돼지고기 수육을 삶을땐, 된장, 새우젓, 술..

이정도만 넣고 삶아 낸 후 늙은호박 액기스와 간장을 혼합한 소스에 돼지고기를

한번 더 졸여 내어 깻잎을 곁들여 내더군요..

오늘은 나도 그렇게 삶아 내어 졸여 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거죽은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식감이 더 쫄깃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