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스트레칭을 하면서 아침마당과 생방송 오늘을 번갈아 시청 합니다.
알긴산과 후코이단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미역귀가 암세포를 사멸 시킨다는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울 아버지가 해조류를 간식 삼아 즐기시던 모습이 떠오르고, 임파선으로 전이 돼 여명기간이
일년 남짓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은 터라.. 아침 일찍 경동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지 미역귀 하나를 사러 말입니다. 지하철에 오르니.. 멍게도 사고,, 아버지가 드시고 싶다던
명태 껍질도 사야겠군요.. 하나로 식자재 매장에 가면 육수용 명태 부산물이 있기는 한데
지느러미, 껍질, 뼈, 머리등이 어지럽게 함께 섞여 정갈하지 않아 웬지 망설여졌었거든요.
멍게는 아직 햇것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지만. 몇해째 담아 먹던 멍게 젓갈이
빨리 먹고 싶고... 비닐 봉투에 담아 놓은 것이 한봉에 5천원이라는군요..
3봉을 1만원에 준다기에 물을 빼달라하고 돈을 지불하였는데.. 아뿔싸 비닐을 칼로
터뜨리는데 멍게 한봉지에 탁구공 보다 약간 큰게 5개쯤 들어 있는겁니다.
집에서 손질하는 편이 더 정갈할 듯 하여 집에 도착 하자마자
멍게부터 손질하고 젓갈을 담았습니다..
언젠가 TV를 보니 젓갈에 색상을 내기위해 무려 8종이나 되는 발색제등 첨가물을 넣는다는군요..
오징어젓도 담아 먹어 보았는데 집에서 담그는 것은 고춧가루가 아무리 색이 고와도
파는것 처럼 색이 나질 않아 맛은 괜찮아도 아이들은 사는게 더 맛나다며 젓가락 오가기가
인색하더군요.. 암튼 시판하는 젓갈의 때깔은 죽여 줍니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멍게 젓갈을 한 번 담아보겟습니다.
재료준비 : 멍게 3봉( 손질하니 330G 나오네요), 양파 1/4개, 고춧가루 1 1/2밥술,( 소금 5G ,
미림 1/4 밥술, 설탕 1/4커피스푼), 쪽파 2줄기, 마늘 6쪽.
만 들 기 : 1) 멍게는 고착부분인 밑동을 자르고, 입출수구를 자르고 몸통의 거죽을
칼로 갈라 껍질을 조심스레 벗겨 내어 볼에 담습니다.
2) 고춧가루를 분쇄기에 갈고 1)의 배어나온 물을 6스픈정도 넣고
마늘을 넣고 믹서날로 바꾸어 갈아줍니다.
3) 2)에 쪽파와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 )안의 소금~ 설탕도 혼합한다.
4) 1)에 3)을 넣고 고루 버무려 주고.. 보관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5일쯤 숙성한다.
5) 멍게를 4등분하여 접시에 담아낸다....................................................................
멍게 330G과 양념 무게 100G.. 완성된 멍게젓갈의 양은 430G 나왔어요..
숙성된 맛은 환상 그 자체 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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