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6일.. 봄볕이 참 따스한 날입니다.
조금 있으면 사방 천지 잎이 돋고 꽃이 연이어 필테지요..
5~6월이면 밑반찬으로 먹을 피클이며 장아찌 재료들이 지천일테구..
오늘 점심때 국수를 말아먹었는데.. 고명을 두루두루 얹기는 했지만..
김치와 밑반찬 하나 정돈 곁들여야겠죠..
마늘쫑매실 장아찌를 먹었습니다.
5월 청매가 쏟아져 나올때쯤이면 매실 엑기스를 담을때 좀 번거롭더라도
과도로 5~6쪽을 내어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 담그면 나중에 훨 편하지요..
쪼글 쪼글해진 매실에서 씨를 빼려면 더 고될테니요..
100일이 지난뒤 걸러낼 때면 과육만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고추장과 통깨만
슬슬 뿌리고 버무리면 매실 장아찌를 먹을 수 있겠고..
지난해 도시 농업지도자 공부를 하며 고양도시농업 네트웍 마늘밭에 실습 나가
마늘쫑을 얻어 왔지요.. 남들보다 손놀림이 더 빠른탓에 적지 않은 양이었어요.
바쁜와중에 마늘쫑을 일정분량씩 나누어 서리 짓고 소금과 고추장을 켜켜이
넣었다가 장아찌로 잘 먹었답니다. 그야말로 무공해 유기농 장아찌를...
해를 넘기니 무늘쫑 장아찌가 색도 바래고 웬지 그냥 먹기가 개운치 않더군요..
그래서 물에 여러번 헹군뒤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고..
매실과육과 함께 고추장과 통깨를 넣고 버무리니 때깔도 곱고..
더 맛난 장아찌가 되었네요...
올해도 무공해 마늘쫑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마늘밭 있으신분 연락주세요...
아참.. 친구 병성이가 마늘을 40~50단씩 수확 한다니 그걸 얻어올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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