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쪽파 알뿌리가 성숙 되고
아직 쪽파 잎이 누렇게 되기전의 파를 뽑아
파뿌리는 파뿌리 대로 손질해 말려 육수용으로 쓰고
알뿌리와, 쪽파 잎은 장아치를 담가 맛있게 잘 먹었었다.
올해도 4kg의 쪽파 장아치를 담갔다.
알뿌리와 잎줄기를 잘라 나누어
다시마 몇쪽, 멸치 한웅큼
식초, 소주, 소금,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불을 끌 무렵 간장, 매실액을 더 넣고
알뿌리를 담은 통에 한김 나간 장아치 담금액을 붓고
얼마쯤 식으면 파잎도 넣고
떠오르지 않도록 큼직한 유리 그릇을 넣고
눌러 상온에서 3~4일쯤 두었다가
심심하게 담그는 터라 혹시 상할까
김치 냉장고에 넣어 주었다.
냉장고 안에서 긴시간 동안 잘 삭으면
올해도 맛좋은 쪽파 장아치를 먹을 수 있겠다.
쪽파는 봄에서 여름에 접어 들면서
동그란 알뿌리로 성숙 되며 알뿌리는
김장 채소를 심을 때 종자로 심게 된다.
여유 있는 쪽파는 이렇게 장아치를 담그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어 좋다.
장아치 담금액이 적은 듯 해도
떠오르지 않도록 꼭꼭 눌러서 뚜껑을 닫아 두면
파의 채수가 우러 나와 파가 모두 잠기게 된다.
올해도 경기 북부 지방은 봄 가뭄이 아주 심하므로
물을 찾아 깊게 뿌리 내린 쪽파는
삽을 이용해 깊게 파내고 나서야 뽑을 수 있었고
뽀송뽀송한 흙을 털어 내는 것은 아주 수월한 작업이었다.
파뿌리를 잘 말려 두면
육수용으로 요긴하게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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