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까마중 나물

부엌놀이 2017. 5. 31. 11:47



지난해 쌓아 두었던 퇴비가리를 헐어 쓰고

거친것들을 골라 한켠에 몰아 놨더니

그위에 소복하게 까마중 순이 올라와

한뼘쯤길이로  거름이 좋아 잘도 컸다.


딱 2포기 열매를 먹기 위해 멀찍하게 떨어 뜨려 남겨 놓곤

그 틈에 에 같이 자라고 있던 토마토 나무를 옮겨 심고

까마중순을 알뜰하게 잘라 왔다.


까마중 나물은 시금치, 명아주 딱 중간쯤의 맛이다.

끓은 소금물에 데쳐서 집간장, 참기름 통깨만 넣고

대충  버무려 두면 김밤을 싸 먹어도 좋고

색다른 나물   반찬 한가지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