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냉동실에 있는 매생이.. 전으로 부쳤어요.

부엌놀이 2013. 4. 9. 18:52

 

 

지난 구정땐 선물로 생굴이 한 박스 집으로 도착했다.

살다 살다 명절 선물로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굴이란 걸 받아보니..

이양반도 참 특이한 양반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남편이 아는 분이란다.

나도 몸이 좋지 않아 찬 성질의 식품이 한겨울에 당기질 않았고, 올해엔 유난스레

한겨울에 장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다발한다고 하여.. 특히 생굴을

조심 섭취 하라는  뉴스도 전해 졌다..

하여 매생이 굴국밥을 해먹을 요량으로 매생이를 사다 날랐다.

그런데 때마침 서방님이 감기 기운이 여러날 가시지 않고, 장도 편칠 않아

상에 올리기는 무리인 듯 하여 둘 다 냉동실 행으로 일단락 되었다.

 

 며칠전..현대백화점 식품 코너에 가니 해조류를 이용한 전 시식을 한다.

그래 ~~.. 우리도 전을 부쳐 먹어야겠다..

 

준 비 물 : 매생이(420g)  밀가루, 부침가루 각 150g, 계란 1개, 천연조미료 1/2커피술,

적파프리카 1/2개. 양파 1/2개, 식용유 조금, 물 1 1/2컵.

 

민 들 기 :  1) 매생이와 물 반컵을 믹서기로 간다.

2)  1)을 볼에 넣고 ..물1컵에 밀가루, 부침가루, 계란을 넣고 잘 풀어준다.

3)  양파와 파프리카는 잘게 썰어 준다.

4) 팬에 기름을 두른후 작은 국자로 반죽을 동그랗게 부어 준다.

5)  4)의 밑부분이 익었다 싶을때 3)을 보기 좋게 얹어 익으면 뒤집어가며 익혀낸다.

 

 

* 장난기가 발동하여.. 들깨가루를 얹어 구워내면 어떤 맛일까? 싶어 구워 냈는데..

매생이 향이 안나고 꺼끌 거립니다..남편도 나도 이 맛은 아니다 시더군요..

매생이와 들깨는 잘 안 어울리는가 싶었는데..

한달 반만에 집에 온 큰 아들애는 들깨 얹어 지져낸 것만 먹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