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는 아들..
장인 어른이 주신 고구마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닭요리가 먹고 싶다는 서방..
하여.. 2일전 1.2킬로짜리 절단 닭고기를 사왔습니다.
봄바람 따라 마음이 들쑤시는 탓에 오늘도 저녁 6시 40분이 다 된 시간에도
왕따크럽 회원 들이 모이는 꽃집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만만치 않은 주부들의 대화의 장은 끝날 줄 몰랐습니다.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암센타 앞을 통과하여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서방님의 전화..
우리집 도착하려면 10분 남짓이고,, 게다가 아들내미는 학원을 가야는데
엄마가 없어 밥을 먹을 일이 걱정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네요.. 이런~~...
눈썹이 휘날리게 집을 향해 뛰었습니다.
그시간 아들은 얌전히 컴터 앞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암튼 급하게 생겼습니다..
아침에 오늘 저녁 메인 메뉴는 닭볶음탕이다~~.예골했거든요..
냉장고 문부터 열고... 후다다닥 재료들을 꺼냅니다..
재료준비 : 닭 1.2kg, 고구마 큰거 한개, 양파 1개, 양배추 조금, 마늘 6쪽,
고춧가루 1밥술, 고추장 1밥술, 간장 2밥술, 미림1/2술,
포도주 2밥술, 천연조미료 1커피술, 굴소스 1/2 커피술,
생강가루 1/4커피술, 들깨가루 2밥술, 참기름 1밥술,
(쪽파 8뿌리, 청고추 2개, 깻잎 1단, 팽이버섯 1/2).
만 들 기 : 1)닭은 기름기를 제거하고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2) 볼에 고춧가루~참기름까지 넣어 잘 섞어 준다.
3) 넓은 팬에 1)을 펼쳐 놓고, 2)의 소스를 고루 끼얹고
저어 주고 뚜껑을 덮어 절반쯤 익힌다..................
4) 고구마를 돌려가며 큼직하게 저며 3)에 넣는다.
5) 닭고기와 고구마가 거의 다 익었을때( ) 안의
야채를 넣고 고루 섞어 익힌 뒤 불을 끈다....
냉장고 열기부터.. 식탁에 올리기 까지 촬영을 해 가며 35분 걸려 완성했습니다.
후다다닥 만들어 오랫만에 정말 맛있는 닭볶음을 먹었습니다. ^*^ ..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가족들 모두에게 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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