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냉장고에 야채가 넉넉하다면 이런 닭볶음탕을~..

부엌놀이 2013. 4. 2. 20:15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는 아들..

장인 어른이 주신 고구마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닭요리가 먹고 싶다는 서방..

하여.. 2일전 1.2킬로짜리 절단 닭고기를 사왔습니다.

봄바람 따라 마음이 들쑤시는 탓에 오늘도 저녁 6시 40분이 다 된 시간에도

왕따크럽 회원 들이 모이는 꽃집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만만치 않은 주부들의 대화의 장은 끝날 줄 몰랐습니다.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암센타 앞을 통과하여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서방님의 전화..

우리집 도착하려면 10분 남짓이고,, 게다가 아들내미는 학원을 가야는데

엄마가 없어 밥을 먹을 일이 걱정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네요.. 이런~~...

눈썹이 휘날리게 집을 향해 뛰었습니다.

그시간 아들은 얌전히 컴터 앞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암튼 급하게 생겼습니다..

아침에 오늘 저녁 메인 메뉴는 닭볶음탕이다~~.예골했거든요..

냉장고 문부터 열고... 후다다닥 재료들을 꺼냅니다..

 

재료준비 : 닭 1.2kg,  고구마 큰거 한개,  양파 1개, 양배추 조금, 마늘 6쪽,

고춧가루 1밥술, 고추장 1밥술, 간장 2밥술, 미림1/2술,

포도주 2밥술, 천연조미료 1커피술, 굴소스 1/2 커피술,

생강가루 1/4커피술, 들깨가루 2밥술, 참기름 1밥술,

(쪽파 8뿌리, 청고추 2개, 깻잎 1단, 팽이버섯 1/2).

 

만 들 기 :  1)닭은 기름기를 제거하고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2)  볼에 고춧가루~참기름까지 넣어 잘 섞어 준다.

3) 넓은 팬에 1)을 펼쳐 놓고, 2)의 소스를 고루 끼얹고

저어 주고 뚜껑을 덮어 절반쯤 익힌다..................

4) 고구마를 돌려가며 큼직하게 저며 3)에 넣는다.

5) 닭고기와 고구마가  거의 다 익었을때( ) 안의

야채를  넣고 고루 섞어 익힌 뒤 불을  끈다....

 

냉장고 열기부터.. 식탁에 올리기 까지 촬영을 해 가며 35분 걸려 완성했습니다.

후다다닥 만들어 오랫만에 정말 맛있는 닭볶음을 먹었습니다. ^*^ ..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가족들 모두에게 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