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음식 갖구 장난치기-초밥

부엌놀이 2019. 5. 24. 20:24

 

 

 

 

 

 

 

 

대부분의 음식은 집에서 잘 만들어 먹으니

바깥 음식을 자유로이 선택해 먹게 되면 절반은

초밥집을 가곤 한다

오늘 마트를 가보니 흰다리 새우 20마리 8천원

광어 ㆍ 우럭 150g 쯤 하는 것이 팩당 7천원이다

연어가 집에 있으니 밥만 조금 신경 쓰면

초밥 만들어 먹어도 되겠다 싶었다

마침 오늘 저녁 밥을 해야니 초밥으로 밥짓기 하기

좋아 잘 됐다 싶어

3종류를 각 1팩씩 샀다

 

밥 짓기는 평소랑 같이 잡곡밥 3인분 불린 쌀을

수위는 2ㆍ5에 맞추고 다시마 한쪽을 넣고 밥했다

미나리초 1밥술 ㆍ 설탕 1커피술 ㆍ미림 소금 1커피

술을 미리 계량해 한곳에 덜어 두고

밥짓기가 끝나 바로 넓은 그릇에 3공기쯤의 밥을 덜어

미리 준비한 초밥 조미액을 넣고 증기를 날리며

주걱으로 잘 섞어 주었다

 

밥은 밥톨 만하게 나누어 동글 동글 36개로 동그랗게

만들고 생선회를 올리고 연어 케이퍼 소스도 조금씩

올려 주었다

수확한 겨자채 ㆍ김장철 만들어 뒀던 초생강 절임

생연어도 한팩 있어 구색이 맞는다

모밀면 소스에 물타지 않은 조미 간장으로 냈다

 

흰다리 새우는 살짝 헹궈 찜판에 김 오르기 시작해

5~6분 쪄내니 자숙 새우를 산것보다 맛이 더 좋다

 

모밀면도 삶아 헹궈 쪽파 ㆍ 무쌈 갈은것ㆍ김

모밀 소스는 ㆍ 미림 ㆍ 설탕 ㆍ 일본산 조미액을

넣고 만들었다

깔끔한 모밀면을 먹었다

 

생각보다 내 맘대로 지은 잡곡든 초밥용 밥은 맛이

정말 좋았다

생선회 조각은 제멋대로 썰리고 신선감은 별로지만

나의 놀이는 원대로 해봤다

입가심으로 겨자채 한뿌리씩으로 마무리하니

입안도 깔끔해서 좋다

한끼로 먹을만은 했다

 

오늘처럼 가격이 만만하고 식구들 모일때

별미 한상 차림 득템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