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019 밭 농사 결산

부엌놀이 2019. 11. 1. 22:47

 

 

 

 

 

 

 

 

 

 

 

열흘에 한번ㆍ 20일 뒤 방문

내 볼일이 있으면 어쩌다 아주 어쩌다

일주일 만에 가기도 하고 올 한해 농사는 아주 날라리였다

그래도 고맙게 그 넓을 가슴으로 풋고추 풍족히 내주고

피망도 내주고,애호박 옥수수 방풍 미나리 ㆍ 아스파라거스

쑥 ㆍ ㆍ 염치 없게도 실한 것만 넙죽 넙죽 안아 들고 왔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넘치면 훌쩍 저녁에 다녀오기도 하고

김치를 담을까 생각들면 차를 몰고 휙 들여다 보곤

홍고추 ㆍ 부추 ㆍ 쪽파 구미 당기는 대로 고것만 쏙쏙

담아 오곤 했다

곁가지 치기 작업도 때맞춰 안해줘 토마토 밭은

마치 정글 속 같기도 했다

처음 뒤늦게 심기 시작한 목화는 무성하게 덩치를 키워

꽃피고 열매 맺어 하얀 목화를 쏟아냈다

딱 3그루 심은 가지는 잡초 관리도 제대로 안해줘

미처 가지를 뻗지도 못해 가지를 구경하기는 손 꼽을 정도

 

내년엔 내년엔 좀 더 규칙적으로 심고 관리를 해 줘야지

작물들은 터를 옮겨 연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롴

신경 써 줘야지 ~

 

사진은 아주 열정적으로 밭 농사에 빠져

많이 많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해의 토마토 나무 열매다

 

맨 마지막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 하는 허브 세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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