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짜파구리?

부엌놀이 2020. 2. 28. 11:35

 

 

 

 

 

팔랑 귀 남편이랑 삽니다

기생충 관람 후 부터 우리도 한번 해 먹을까? 했었죠

가로숫길. 경리단. 망리단.... 입에 오르내리면

거기 가볼까?

뭔 공연 안내만 봐도 만원이건 15만원이건 상관없이

저거 구경갈까?

당최 나랑은 거리가 아주 멉니다

덕분에 여러 사람 골고루 먹고 살수 있게 기여하는 바는

인정 합니다

나랑 취향이 좀 다르고 쓸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게 문젭죠~

 

코로나 비상 시국에 관계자들을 초청해 벌였던

청와대 짜파구리 식사

상황이 상황인 만큼 여론의 질타도 있었죠

 

밖에 나가 먹을 일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 우리집

딱 6일 전인가 봅니다

하도 갑갑 하길래 치킨이라도 먹으러 나갔지요

거리가 한산해 치맥을 하러 나갔던 점심시간

문 연곳이 별로 없어 초밥 집가서 연인 2인 셑 주문해

놓고 우리가 시방 연인 사이야? 어쩌구 농을 하다가

나온 음식

초밥.우동. 새우 튀김 4마리 구성은 괜찮아

애들한테도 일러줘야지

인당 가성비 15천원이면 괜찮네~ 하며

식사를 마치고 둘러 보니

주방이고 홀이고 근무자는 온 나라가 마스크 .비말 감염주의..

소동 속인데도 플라스틱 마스크 조차도 걸치지 않고

식재료 손질하고 포장 하며 손님들 의식도 않은채

대화들을 나누고 있더군요

외식도 겁나 배달 포장도 문밖에 두랄 정도로 조심한다는

소비자들과 달리 배달용 초절이 밑찬 담고 있는 직원도

프라스틱 용기에 나누어 담으며 수다 떨기 바쁘고...

마스크 착용 좀 하시란 얘길 하고 나와야나 어쩌나 남편한테

얘길했더니

다 먹고 났는데 담에 안 오면되지

괜스레 얘길 했다가 서로 불쾌감만 더 할거라며

슬며시 나오곤 그댐부턴 아예 상황 종료 될때 까진

집에서 먹기로 했네요

 

상황이 비슷 비슷한지라

마트 매대엔 라면 계란 두부등 간단한 조리식

진열대 휑~ 합니다

짜파게티야 늘 한묶음 정돈 집에 있으니

너구리만 사면되는데 너구리는 없어

다른 브랜드 오동통이란 면을 사들고 왔네요

마침 오이고 콩나물. 소고기 있으니

요즘 대세인 짜파구리 한번 끓여 먹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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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굽고 한입 크기 자르며 면기에 옮겨 담습니다

팬에 채썬 양파 살짝 볶는다

 

끓는 물에 다시마 건데기 스프 넣고

짜파게티면 2. 오동통면 1개 넣고 끓여 2분뒤

물 조금 남기고 따라 버린후 중불에 스프를 넣고

고기. 양파 넣고 섞어 2분 정도 더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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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채 .데친 콩나물도 기호에 따라 고명올렸다

오이는 짜파게티랑 잘 어울리는 야채고

콩나물도 맛을 해치진 않았다

아들은 난 콩나물은 원하지 않아요~ 했다

 

소스의 맛은 개운 깔끔하고 회자 되는 만큼 맛은 있었다

다만 소고기의 풍미는 진한 소스의 맛에 묻혀 느낄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