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식을 키워 낸다는 것은

부엌놀이 2020. 3. 16. 18:57

 
5살 터울로 남자 형제가 있다
유아기 학령기를 지나 대학생이 될 무렵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된다
큰 무리 없으면 그때부터 성인 대우를 해주게 된다
행동 반경이며. 소비 지출은 본인들에 선택에 따른다
아직 여물지 않은 사회 초년병들을 타겟으로 하는
판매조직. 종교를 빙자한 집단들. 외견상 선인과 악인의
분별도 애매한 경우도 많으니 조심스러운것 투성이다
교복을 벗어나 자신의 의복이나 기호품 잡다한 생활용품
선택과 구입도 본인들의 몫이다
짬짬이 생활 속에서 주의할것을 생각날때 마다 찬찬히
일러 줬다
대개는 조심할 것들이다
내가 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면만 전달해
불신감을 키워 주는게 아닌가 고민 하기도 했다
 
아무튼 큰애는 29살 가을에 본인이 독립하기 원해
완전 독립을 해 나가므로 내 부담은 얼마간 덜어졌다
둘째는 유아 때부터 별 트러블 없이 잘 커줘
많은 부분에서 자율성에 맞겼다
요즘 코로나 사태 이후 부각된 종교를 가장한 집단의
타겟이 된다는 젊은층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범 국민적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시기에 때 맞춰 청년 스타트 업 멤버를 꾸려 모임이 잦다
멤버들은 모두 타 대학 재학생들과 연계로
계속 모집중이란다
무엇보다 정체를 파악할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
도대체 맘을 놓을 수 없다
 
오늘 건대쪽 . 내일은 인천행 삼지사방 도대체 종 잡을수
없는 일정이다
본부 사무실도 얻어야한단다
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가평으로 단합을 위한
워크샵 캠프를 간다기에 멤버중 1명 이름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했더니
그것이 왜 필요한지 펄쩍 뛰며. 본인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처사라며 절대로 알려 줄수 없단다
1회성으로 이용 되는 숙소에서는 사고도 많고
함께 하는 멤버들의 정체도 명확하지 않으니 부모로서
염려되는 부분이라 했더니 자신은 더 이상 어린애 취급을
받을 나이가 아니란다
형은 이런 부분에선 상호 충분한 대화가 가능했는데
왜 너는 받아들이지 않느냐 했다
나는 형처럼 안 살거라며 맞선다
 
그래서 네가 중학생 이후로 엄마가 전화해 위치를 파악해
빠른 귀가를 재촉하거나 친구들에 대한 평가와 관여를
한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냐 되물었다
한번도 없었다며 중학생 때도 안하던 걸 이제 와서
다 큰 아들 간섭을 하려 드시느냐 한다
그냥 아들에게 믿고 맡기시라며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진단다
유사시에 뭔 책임?
사전에 차근차근 파악해 가며 일을 진행해야지
상황 종료 된 뒤 뭔 책임을 스스로 진다고?
더 이상 할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