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지 수목원을 다녀온 멤버들과 회식자리를 가졌다.
애니골의 황도 칼국수. 칼국수를 먹으면 보리밥과 막걸리와 커피를 무료란다.
꽤 널직한 식당인데 한적한 편이다. 옆에는 라벤하임이라는 스파게티 집이있는..
감나무 한쌍이 나란히 서 있는데 신기하게도 속이 텅비어버린 고목은 물관과 체관의 통로만 남긴.. 수령이 100년 쯤이면 이리될까? 싶을 정도의 형상인데 감은 수확기가 지났는데 한가마니는 족히 될 만큼 달고 서있다. 감나무의 높이가 큰 탓에 수확이 어려운듯 하다.
그 옆에도 감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딱 도토리 크기만한 고욤이 드문드문 달려 있다
두 나무를 보노라니. 인생사와 다름이 없었다. 잘난 자식이건 못난 자식이건 달고 일년내비맞고, 따가운 햇살을 견디고.. 줄기가 다 트고 패여 마치 연리목과 흡사하게 터져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사명을 다하고 있는 감나무와 고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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