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맛 있는 ..샌드위치 스프레드 만들다~

부엌놀이 2020. 7. 22. 22:49





잘 크고 있는 당근 뿌리가 얼마나 들었을까
궁금해 몇포기 모여 있는 것중
젤 굵어 보이는 놈 한뿌리 뽑아왔다
땅을 깊이 갈지 못해서 당근은 인삼도 아니고
마치 술 두어잔쯤 걸친 사내가 흥이나
니나노 춤을 추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
굵다란 잔뿌리 투성이의 모양 다리 없는 당근을
보고 웃음도 났다
감자도 일부 캐고. 오이도 따 오고
요럴때 딱 샌드위치 속을 만들어 먹음 좋겠다 싶다

햄을 넣지 않은 BLT 샌드위치 스프레드 같은
샌드위치 속을 만들었다
참 고급진 맛이다!~ 느끼며
바나나. 토마토. 치즈 한잔의 우유와 함께
한끼 잘 먹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1) 지난해 담근 오이 피클 한개
오이는 한개 잘게 썰어 소금 절임
슬라이스 해 종종 썬 물 담금 양파
이 세 가지를 함께 베 보자기에 싸서 꼭 짰다

2) 삶은 감자(껍질째) 큼직 썰고. 삶은 계란 노른자
방망이로 함께 으깼다
삶은 계란 흰자 듬성 썰어 차퍼로 곱게 다진다

3) 당근 슬라이서에 내려 잘게 다진다

4) 양푼에 1)~3)을 넣고 통후추 갈아 넣고
마요네즈 3스푼을 넣고 섞어준다
루꼴라 페스토 3밥술과 마요네즈를 점도를 보아
가며 더 넣어 섞었다

※ 소금은 별도로 더 넣지 않는다
물이 괴고 짜지기 십상이다

ㅡ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색상은 마요네즈 드레싱만 넣었을때 보단
산뜻하지 않지만 맛은 좋고 은근 고급지게
느껴진다
햄을 넣지 않아 좀 밋밋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루꼴라 패스토를 넣어 맛은 더 고급지며
속 든든하게 느껴진다

(미역도 살짝 데쳐 같은 방법으로 페스토를 만들수
있다니 루꼴라 페스토 부지런히 먹고
동절기엔 미역 페스토도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직접 담근 큼직한 오이 피클 1개
농사 지은 오이. 감자. 당근
농사 지어 만들 두었던 루꼴라 페스토와
계란 (계란은 내가 낳지 않았다.ㅋㅋ)
거기다 잘 익은 큼직한 찰 토마토 한개를
8등분 해 차려낸 든든한 샌드위치 점심 한끼를
맛나게 먹으며
직접 가꾼 보람 느끼는 시간이기도했다
목욜은 나와 남편은 오전 문화센터. 작은 아들도
출근? 한다니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어야겠다

작은 아들은 청년 창업 프로젝트팀을 꾸려
각 대학의 비젼을 갖고 모인 친구들 6~8명의
멤버들과 웹하드 컴퓨터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중이란다
취업 보단 창업을 목표로 하는 재학생들의
모임으로 몇달간 기획 끝에 출시 한달만에
매출이 400만원쯤 달성됐다고 한다
자신의 스펙을 쌓기 위해 합류하고
앞으로 얼마의 시간을 더 할애해 집중할진
모르겠지만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아들과 팀원들에게 좋은 자극이 아닐수 없다

며칠전 퇴직한 남편의 연금 생활로 가뜩이나 취업
이 만만치 않은 시절 코로나로 인해
취업시장 상황은 더 불투명해졌다
졸업후 취업전 까진 아들 개인 용돈을
언제까지 줘야나 잠깐 생각한 일이있다
아들에게 수익금 배분 되면 엄마도 좀 주려나?
물었더니 그럴만큼은 못될거란다
클났다 2학기 등록은 돈 없어 못하겠네~
농담을 했더니
그럼 휴학을 해도 된단다

아들아 엄마 돈 안 갖다 줘도 된다
그저 지치지 않고 외할아버지의 말씀처럼
그저 근강허게 우애있게 잘 살기만허면 된다
좌우당간 울집 막내 화이팅!~ ~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잘게 썬 야채들이 탈수를 끝내고
제멋대로 들어 앉은 큼직한 양픈 사진은
2차분 만들며 찍은 사진이다
삶은 감자 350g. 오이 한개. 당근 한개. 계란 4개.
오이피클 큰것 한개. 양파. 루꼴라 페스토.
마요네즈. 후추가루를 넣고 만든 완성품은
딱 1.3kg이 나왔다
500g은 나눔을 하고 또 빵 좋아하는 남편과
막내 아들이 출출할때 신나게 퍼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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